'2일 휴식 여파인가'… IBK, 리시브-토스 동반 붕괴로 자멸[초점]

심규현 기자 2025. 12. 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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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IBK기업은행이 3위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다.

IBK는 24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19-25, 24-26)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이날 IBK는 여오현 감독대행 부임 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IBK는 지난 21일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을 치른 뒤 단 이틀 휴식만을 갖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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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5위 IBK기업은행이 3위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다. 특히 이날은 리시브, 세터의 토스 모두 크게 흔들리며 사실상 스스로 무너진 경기였다. 

ⓒKOVO

IBK는 24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19-25, 24-26)으로 완패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28(9승8패)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수성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1(6승11패)에 머물렀다.

IBK는 최근 여오현 감독대행 부임 후 7경기에서 5승2패로 승승장구했다. 2패도 풀세트 접전 끝 패배였다. 김호철 전 감독 사퇴 당시 최하위였던 순위는 어느덧 5위까지 올라섰고 봄배구에 대한 희망도 조금씩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IBK는 여오현 감독대행 부임 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세터 박은서가 리시브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허무하게 점수를 헌납한 것. 이후에도 박은서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고 결국 여오현 감독대행은 1세트 11-13에서 박은서를 대신해 김하경을 투입했다. 

김하경. ⓒKOVO

하지만 김하경도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고 결국 IBK는 흥국생명에 1세트 완패를 당했다. 1세트 IBK의 세트 성공률은 47.62%로 흥국생명 이나연(58.82%)에 크게 밀렸다.

리시브 차이는 더 심각했다. 흥국생명은 18번의 리시브 중 8번 성공, 1회 실패로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IBK는 22번 중 성공은 단 5번이었으며 실패는 무려 4번이었다. 리시브가 흔들리자 공격도 힘을 내지 못했고 결국 IBK는 1세트 완패를 당했다.

2세트도 비슷했다. 여전히 육서영과 킨켈라의 리시브는 흔들렸다. 두 선수의 장기인 공격이 1세트보다는 원활해졌으나 이번에는 주포 빅토리아가 5득점 공격성공률 26.32%로 침묵에 빠졌다. 결국 IBK는 3세트도 비슷한 패턴으로 패배, 여오현 감독대행 부임 후 처음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IBK는 지난 21일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을 치른 뒤 단 이틀 휴식만을 갖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그 여파는 이날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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