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강력 대응에 환율 1,440원대로 뚝‥이번에는 잡힐까

김건휘 2025. 12. 24. 20: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원화의 과도한 약세,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다".

오늘 외환시장이 열리자마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내놓은 구두개입 메시지인데요.

강력한 메시지에 일단 오늘 환율이 1,450원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거래 마감을 나흘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에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과 시장을 향한 경고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정책 실행 능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지영/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원화가 앞으로도 절하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것은 유리하지 않는 결과가 될 수 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3원 넘게 급락하며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1,449원대에 주간거래를 마쳐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 소식에, 최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던 일본 엔달러 환율까지 같이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환율이 계속 오를 거란 심리는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환율에 대한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은 사실은 '이 이상은 우리가 밀리지 않겠다'라는 강한 결기를 보여줌으로써 향후에 쓸 수 있는 대책들은 좀 쓰겠다…"

정부 의도대로 서학개미들이 돌아올지, 해외 투자 쏠림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미국의 상장기업들이 한국보다 장기투자에 적합하고, AI 대표 기업들도 미국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을 믿고, 한국 증시에도 장기투자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게 시장을 개선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조영무/NH금융연구소장] "한국에 투자하고 싶은가, 또는 원화라고 하는 통화를 가지고 싶은가라고 하는 측면에서. 국내 경제 주체들뿐만이 아니라 해외 경제 주체들의 시각을 바꿀 수 있게끔…"

당국이 정책 의지를 드러내면서 수직 하락한 환율이 향후 어느 지점에서 안정될지에 시장의 관심은 일단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서두범 / 영상편집: 김기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정연철, 서두범 / 영상편집: 김기우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88488_36799.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