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웰니스부터 스타트업 집단 출격까지…‘K중기 연합’ CES 간다
![세라젬은 2025년 CES에 참가해 자사의 스마트홈 뷰티테크 등을 홍보했다. 사진은 올해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가한 세라젬 관 모습. [세라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4/ned/20251224203153110hdjy.jpg)
지자체+대학+VC까지… 韓 중기 연합전선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CES 2026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참가다. 세라젬과 바디프렌드가 ‘AI 웰니스’를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서울통합관을 축으로 한 스타트업 70여 곳,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투자사가 이끄는 기업, 산업 협회 파빌리온까지 가세했다. 단일 기업 쇼케이스를 넘어 지자체·대학·벤처투자(VC)·협회가 중소기업을 ‘묶어’ 글로벌 무대에 올리는 집단 출격이 한층 선명해졌다는 평가다.
▶세라젬 AI기반 ‘웰니스 홈’·바디프랜드 ‘로봇’
24일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AI 기술 기반의 웰니스 홈을 공개한다. 세라젬은 지난 2024년 후 3년 연속 CES에 참석한다. 첫 해 혁신상 3개를 수상한 세라젬은 지난해 6개, 올해애는 12개로 매년 2배씩 성과를 늘렸다. 12개 수상은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 최다 기록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삼성·LG 등 대기업 그룹사를 제외하면 국내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혁신상”이라고 설명했다.
세라젬이 받은 상은 AI·스마트홈·디지털헬스·뷰티테크·푸드테크·가전 등 6개 영역의 9개 제품이다. 거실과 욕실, 침실, 자녀방 등 생활공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AI 헬스케어 제품군으로, 이번 CES에서 전 세계 참관객에게 선보일 주력 제품들이다.
특히 세라젬은 수상작과 함께 ‘AI 웰니스 홈’이라는 미래 비전을 전 세계 참관객에게 선보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전시 테마는 ‘미래의 건강한 집’이다. AI 기술이 집 안 모든 공간에서 구현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현장에서 구현한다. 세라젬은 이번 CES를 계기로 해외시장 공략 강화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AI·스마트홈·디지털 분야 선도기업과 공동 개발·기술 제휴 등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바이어 대상으로는 현지 맞춤 협력 모델을 찾는 데 집중한다.
바디프랜드는 창립 이래 10번째로 CES 2026에 참석한다. 바디프랜드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안마의자 733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26에서 선보일 733 모델에는 발목 스트레칭 기술이 추가 적용된다. 733은 바디프랜드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시그니처 제품으로, 사용자의 사지를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733은 출시 예상가가 1800만원이나 되는 초프리미엄 제품이다. 때문에 마사지 스트레칭 등 복합적인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바디프랜드는 마사지가구 브랜드 ‘파밀레’에서 침대형 제품을 선보인다. 현재 파밀레는 안마의자만 판매하고 있지만 침대형 제품 수요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제품 종류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헬스케어로봇 기술수출로 실적이 150% 급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CES 2025 당시 서울 파빌리온 부스 전경 [서울시]](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4/ned/20251224203153365bcdg.jpg)
▶지자체+스타트업 동시 CES 진출
내년 CES에서 가장 차별점은 서울통합관이다.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통합관을 꾸리고 70여 개 스타트업을 집결시킨다. 개별 기업의 단독 참가 부담을 줄이는 대신, 사전 컨설팅–부스 디자인–미디어 노출–바이어 매칭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설계된 참가’가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강남구는 자체 선발 기업을 묶어 강남관을 구성했다. 강남구는 올해 CES 참가 희망 기업을 공개 모집해 ▲퍼스트해빗 ▲스패이드 ▲엠티에스컴퍼니 ▲웰리시스 ▲프롬프트타운 등 5개 기업을 선발했다.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이들 기업은 CES 2026 강남관 전시에 참가해 자사 기술과 제품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서울 AI 허브 역시 데이터·의료·돌봄 등 AI 응용 기업을 선발해 기술 실증과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췄다.
대학들도 가세한다. 광운대 산학협력단은 CES 2026 서울통합관을 통해 4개 스타트업과 함께 참여하며, 대학의 연구역량과 기술사업화 성과를 국제무대에서 알리고 기술 경쟁력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자체와 대학 산업이 연결되는 이 같은 구조는 단순 전시를 넘어 성과 지향형 참가로 평가된다. 혁신상 도전, 미디어 데모데이, 사전 미팅 주선이 결합되며, 실제 계약·투자 논의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민간 투자사의 역할도 뚜렷하다. ‘네이버 D2SF’는 AI·로보틱스·콘텐츠 등 8개 포트폴리오 기업을 동반 참가시킨다. 혁신상 수상 경험을 보유한 팀을 전면에 세워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방식도 눈에 띈다. 카카오벤처스 역시 7개 포트폴리오 기업의 CES 참가를 지원한다. 투자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디어 노출과 바이어 미팅을 집중 배치하고, 전시 이후 후속 투자·사업화 연계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가동한다. 벤처투자(VC) 주도의 단체 참전은 스타트업 개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선별 효과로 현장 주목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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