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안 되는데 관리도 귀찮아요" 속속 문 닫는 무인점포
【 앵커멘트 】 내수는 드디어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데, 갈수록 매출이 줄어드는 업종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문구점 등 한때 인기를 끌었던 무인점포들입니다. 창업이 쉽다 보니 여기저기 우후죽순 생기면서 매출이 줄고 있는 건데, 곳곳에서 폐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서대문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냉장고마다 아이스크림이 가득합니다.
벽면엔 젤리와 사탕 등 간식들도 눈에 띕니다.
창업 비용이 적고 인건비가 들지 않아 곳곳에서 문을 열었는데, 요즘은 찾는 사람이 이전보다 부쩍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진 / 서울 홍제동 - "너무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 같고, 다른 아이스크림 종류도 많아지고 이러다 보니까 잘 이용 안 하는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식사시간이 지난 오후 시간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손님이 얼마나 방문하는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확인해보겠습니다."
30분 동안 매장을 찾은 손님은 두 명, 아이스크림 2개를 사 매출은 1,200원이 전부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곳의 연매출 역시 1년에 1천만 원씩, 3년째 줄고 있습니다.
게다가 무인이라지만 청소와 진열 등 관리할 것들이 적지 않아 이곳을 비롯한 대다수 점주들은 고충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님 - "전기요금 나가죠. 또 물건 잃어버리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여름처럼 많이 팔지 않으면 힘들어요."
이렇다 보니 문을 닫는 무인점포들은 속속 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를 살펴본 결과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포함된 가공식품이 1년 전보다 무려 9% 넘게 줄었고, 무인가게 유행을 이끌었던 또 다른 업종인 문구점도 크게 줄었습니다.
간편한 관리와 매출을 내세우며 직장인들의 투잡과 은퇴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경쟁 심화와 매출 감소로 속속 문을 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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