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노른자땅인데…양산 범어정수장 폐쇄 후 활용안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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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범어정수장이 내년 말 폐쇄될 예정이지만 후속 계획이 없어 우려를 낳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신도시정수장 증설 확정이 늦어지면서 범어정수장 논의도 함께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폐쇄 자체는 정해졌지만, 배수지 활용 방식이나 이후 부지 활용은 아직 검토 단계다. 내년에 수도정비기본계획 용역을 다시 진행하면서 함께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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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범어정수장이 내년 말 폐쇄될 예정이지만 후속 계획이 없어 우려를 낳고 있다.

24일 양산시에 따르면 범어정수장은 1987년 하루 2만5000t 시설용량으로 준공했고, 1993년 5만t까지 증설해 주로 어곡공단 유산산단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해왔다. 이후 노후화에 따른 성능 저하로 2020년 폐쇄 계획을 세웠으나 2019년 양산시 수도정비계획을 변경하면서 가뭄으로 인한 양산정수장 공급 능력 부족 등을 고려해 2025년으로 미뤄졌다.
양산시는 범어정수장 폐쇄 대신 신도시정수장을 대폭 증설했다. 신도시정수장은 기존 하루 3만8000t에서 9만5000t 규모로 확대하는 사업으로, 총 970억 원이 투입됐다. 2023년 6월 착공해 2027년 1월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맞춰 직원 7명이 근무 중인 범어정수장은 내년 말 무인 배수지로 전환될 계획이다. 다만 건물과 시설은 당분간 존치하기로 했다. 문제는 3만9691㎡(5개 동)에 이르는 부지 및 건물의 활용 방안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범어정수장의 폐쇄 논의는 약 10년 전부터 제기돼 왔으며, 실제 시는 폐쇄 예정 시설이라는 이유로 시설 보수나 유지 관리를 자제해 왔다. 내년 예산에도 범어정수장 운영비나 수송관로 복선화 등의 기존 사업을 제외하면 부지 활용을 위한 예산은 책정된 것이 없다.
입지 여건을 고려하면 아쉬움은 더 크다. 범어정수장은 도심 중턱에 위치해 양산소방서와 양산경찰서가 인접해 있고 황산로만 건너면 물금신도시와 바로 연결된다. 과거 시민공원 조성 방안이 거론된 배경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신도시정수장 증설 확정이 늦어지면서 범어정수장 논의도 함께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폐쇄 자체는 정해졌지만, 배수지 활용 방식이나 이후 부지 활용은 아직 검토 단계다. 내년에 수도정비기본계획 용역을 다시 진행하면서 함께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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