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에 채소, 달걀, 두부부터 먹었더니…혈당 스파이크, 체중에 변화가?

김용 2025. 12. 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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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空腹)은 빈속을 말한다.

이미 위 속에 다른 음식이 있었다면 섭취 15분 만에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혈당을 빨리 올리는 탄수화물(밥, 면, 빵, 감자 등)을 먹기 전에 채소, 단백질 음식으로 먼저 위를 채우는 것이다.

공복 상태에서 어느 음식을 먼저 먹을 것인지 생각하면 혈당,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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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자주 치솟으면 몸에 지방 쌓여 살 찔 수 있어
혈당 조절을 위해 아침 식사는 채소, 달걀, 통밀빵이나 잡곡밥 순서로 먹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복(空腹)은 빈속을 말한다. 위에 음식이 없고 배가 고픈 상태를 의미한다. 얇은 위의 점막이 민감해져 있다. 이때 음식이 들어가면 흡수는 잘 되지만, 위 점막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독한 약을 식후에 먹는 것은 위 점막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여러 음식이 보호막을 쳐주기 때문이다. 혈당, 체중 관리도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음식과 혈당의 관계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아침 공복에 운동하다 저혈당으로 쓰러지다...사탕 3~4개의 위력은?

이미 당뇨병이 있다면 주로 공복에 나타나는 저혈당을 조심해야 한다. 아침 빈속에 운동을 하다 저혈당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있다. 이때 응급조치로 사탕 3~4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안전을 위해 의식이 있는 사람만 먹어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사탕 3~4개에는 포도당 또는 설탕 15 g에 해당하는 당이 들어 있다. 개인 차이는 있지만 보통 15분 뒤 혈당이 약 50 mg/dL 치솟는다. 당의 위력을 실감한다.

사탕이나 설탕을 먹은 후 15분 뒤 혈당을 측정했을 때 80 mg/dL 이상이 아니면 한번 더 당류 15 g을 먹도록 한다. 이후 혈당이 80 mg/dL 이상으로 올라오더라도 다음 식사까지 1시간 이상이 남아 있다면 다시 한번 15 g의 당류를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당뇨병 환자는 운동 시 응급조치용으로 사탕을 휴대하는 게 좋다.

공복에 가장 먼저 먹는 음식이 중요한 이유...

사탕, 설탕처럼 당류는 혈당 급상승(스파이크)의 원인이 된다. 공복 상태여서 몸에 흡수가 더욱 잘 된다. 이미 위 속에 다른 음식이 있었다면 섭취 15분 만에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당뇨병 환자는 물론 고위험군(당뇨 전 단계)은 이런 원리를 이용하는 게 좋다. 혈당을 빨리 올리는 탄수화물(밥, 면, 빵, 감자 등)을 먹기 전에 채소, 단백질 음식으로 먼저 위를 채우는 것이다. 탄수화물이 천천히 흡수되어 혈당이 치솟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오후 공복에도 단 음식, 탄수화물 조심...견과류, 방울토마토가 좋아

점심 식사 후 3~4시간이 지나면 출출해진다. 오후 공복 상태다. 간식이 생각난다. 이때 예전처럼 단 과자나 빵을 먹으면 혈당 관리에 좋지 않다. 단백질이 풍부한 견과류가 오후 간식으로 적당하다. 호두나 땅콩 한 줌 정도가 좋다. 저녁 식사 때까지 포만감을 유지해 체중 관리에 가장 나쁜 저녁 과식을 막을 수 있다. 편의점에 들러 방울토마토를 적정량 먹는 것도 좋다. 당이 적어 혈당을 크게 올리지 않고 체중 관리에 기여한다.

건강한 사람도 실천하면 체중 관리에 좋은 이유?

식사 때 채소→단백질(달걀, 두부, 고기)→탄수화물(밥, 면, 빵) 순서대로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 예방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물론 건강한 사람도 실천하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혈당이 자주 치솟으면 몸에 지방이 쌓여 살이 붙을 수 있다. 채소의 식이섬유, 단백질은 탄수화물에 비해 소화가 늦게 된다. 단백질은 3~4시간이나 걸린다. 반면에 사탕 3~4개는 15분 만에 혈당을 크게 올린다. 공복 상태에서 어느 음식을 먼저 먹을 것인지 생각하면 혈당,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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