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동생 ‘실무자’라더니 한국 부사장…민주 “청문회 부르겠다”

김채운 기자 2025. 12. 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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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31일 6개 국회 상임위원회가 참여하는 쿠팡 연석 청문회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동생을 증인으로 세우는 방안이 추진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24일 페이스북에 "김범석 의장의 친동생인 김유석씨가 쿠팡 본사에 재직 중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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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위원회, 쿠팡 사장단과 비공개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의원들이 24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오는 30∼31일 6개 국회 상임위원회가 참여하는 쿠팡 연석 청문회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동생을 증인으로 세우는 방안이 추진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24일 페이스북에 “김범석 의장의 친동생인 김유석씨가 쿠팡 본사에 재직 중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쿠팡 사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민 위원장은 “쿠팡 사장단이 처음에는 ‘실무자’라고 잡아떼더니, (김 의장의 친동생이) 결국 본사 부사장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청문회에 김범석 의장이 끝내 나오지 않는다면, 친동생인 김유석 부사장이라도 부르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그간 진행된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쿠팡이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을 들어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국회 출석을 거부해왔고, 대신 박대준 전 대표나 해롤드 로저스 신임 대표 등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민주당은 김 의장의 동생을 불러서라도 제대로 된 책임을 묻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 의장의 친동생인 김유석씨와 부인은 미국 쿠팡 본사(쿠팡Inc) 미등기 임원으로, 한국 쿠팡 법인에서 파견 형식으로 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을지로위원회 소속 박홍배 의원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쿠팡 임원들로부터 김유석씨가 한국법인 부사장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유석 부사장이 현재 한국에 있는지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쿠팡 쪽에서는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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