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 매장 찾도록… 대형마트 ‘간판 할인행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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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소비 위축, 온라인 유통 강세 등 '퍼펙트 스톰'(복합위기)에 직면한 대형마트들이 오프라인 채널의 강점을 앞세운 대형 할인행사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대형 행사 확대 전략을 구사하는 건 온라인과의 가격·배송 경쟁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직접 보고 사는 할인 경험'만이 해법이라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도 대형 할인행사 상시화가 침체된 대형마트의 전략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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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상시적 할인행사에 초점
이마트 ‘고래잇 페스타’ 기간 연장
노브랜드 등으로 행사채널도 확대
롯데마트도 ‘통큰데이’ 매달 진행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내년부터 대표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를 행사 기간과 상품, 채널까지 전방위 확대한다. 기존에는 주말 중심의 3~4일 한정 행사였지만, 내년부터는 행사 기간을 7일로 연장하고 대상 품목도 30% 이상 늘린다. 특정 시점에만 집중되던 할인 혜택을 일주일 단위로 분산해 평일에도 방문객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고래잇 페스타는 대형마트 대형 할인행사의 효과를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올해 행사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82% 증가했고, 한우·삼겹살·딸기 등 주요 품목에서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총 10회 진행된 고래잇 페스타의 누적 참여 고객은 2300만명에 달했다.
이마트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행사 채널을 전국 이마트뿐 아니라 이마트에브리데이, 노브랜드 전문점까지 확대하며 할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고래잇 페스타는 단기 할인 행사를 넘어 고객의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이라며 "내년에는 규모와 혜택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할인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할인 전략을 상시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내년부터 롯데마트·슈퍼는 대형 할인 행사 '통큰데이'를 매달 정기 행사로 운영한다. 그동안 통큰데이는 특정 시기에 수요가 몰리는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일시적 형태로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월 단위 정례 행사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도 "내년 정기 행사로 운영될 통큰데이를 통해 고객 체감 물가를 낮추고, 합리적인 장보기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들이 대형 행사 확대 전략을 구사하는 건 온라인과의 가격·배송 경쟁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직접 보고 사는 할인 경험'만이 해법이라는 판단에서다. 대형 할인행사를 확대해 장바구니 단가와 체류 시간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게 실적 개선의 확실한 방법으로 떠오른 것이다.
전문가도 대형 할인행사 상시화가 침체된 대형마트의 전략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마트의 대형 할인 행사는 소비자들이 상대적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오프라인으로 나오게 만드는 유인책이 된다"며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살린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은 '온라인보다 더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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