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에서 온 공문 읽어보니 연애 고민 토로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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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시·군에 보낸 공문에 연애 상대방에게 고민을 토로하는 내용이 삽입돼 공직사회가 시끌시끌하다.
23일자로 도내 11개 시·군 관계 부서로 발송된 이 공문은 장비보급사업 모델 변동사항을 알리는 공지를 담고 있다.
해당 공문을 발송한 부서는 시·군 담당자들로부터 공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원인을 파악하려 진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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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도가 시·군에 보낸 공문에 연애 상대방에게 고민을 토로하는 내용이 삽입돼 공직사회가 시끌시끌하다.
23일자로 도내 11개 시·군 관계 부서로 발송된 이 공문은 장비보급사업 모델 변동사항을 알리는 공지를 담고 있다.
정상적인 공문이 끝나고 다음 문장에는 연애 상대방을 지칭하면서 고민을 털어놓는 개인적인 메시지가 나온다.
![연애 고민 내용이 들어간 충북도 공문.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4/inews24/20251224180006345wbeq.jpg)
해당 공문을 발송한 부서는 시·군 담당자들로부터 공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원인을 파악하려 진땀을 뺐다.
담당 팀장은 “발송한 문서를 확인해 봐도 문제가 없어 처음에는 전산 에러가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결국 공문 작성자의 실수가 밝혀졌다.
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담당자가 메신저로 연애 상대방에게 보내기 위한 메시지를 잘라내기 한 상태에서 공문을 작성하다 글이 복사됐다.
흰색 글자 처리된 부분에 옮겨지며 전자문서상으로는 글씨가 보이지 않아 팀장과 과장의 결재 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고 그대로 공문이 각 시·군에 발송됐다.
각 시·군에서 공유를 위해 공문을 인쇄하는 과정에서 글이 드러나게 됐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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