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ETF 투자 기회 온다…미-인도 관세협상 타이밍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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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인도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인도 증시는 추세 하락보다 바닥을 찍고 재분배에 들어가는 국면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며 "2026년 인도 성장률 선장이 상향조정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인도 관세 협상이 진전될 때 자산 재배분 대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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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인도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내년 베타 투자처로 인도를 활용할 기회가 올 것이라는 의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가 기준 인도 대표 30개 기업으로 구성된 센섹스30 지수는 올해 들어 9.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신흥 시장 지표인 MSCI EM 상승률인 28.7%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이는 선진국 시장 지표인 MSCI DM 상승률인 19.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1월1일 7만8501.41이었던 센섹스30 지수는 지난 23일 8만5524.84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기간 인도 니프티50은 약 10% 오른 2만6177.15였다.
인도 증시 약세는 미국-인도 간 관세 분쟁 영향으로 올해 힘을 받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인도에 50% 수준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추가 무역 협상이 연기됐고, 지난 10월 기준 인도의 무역 적자는 사상 최대치인 416억달러(약 61조원)까지 확대됐다. 인도 루피도 사상 최저치인 1달러당 90루피 수준에 형성되면서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까지 이어졌다.
글로벌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AI(인공지능) 랠리 국면에서 불리한 업종 구조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는 내년에는 인도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지수 투자를 하는 베타 투자처로 활용하기 좋다고 조언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인도 증시는 추세 하락보다 바닥을 찍고 재분배에 들어가는 국면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며 "2026년 인도 성장률 선장이 상향조정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인도 관세 협상이 진전될 때 자산 재배분 대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인도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들어 빠르게 둔화되며 기준금리 인하 여력을 확대했고, 중앙은행의 완화적 스탠스는 성장 하방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동시에 루피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고는 약 6800억달러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돼 대외 건전성 우려는 제한적이다"고 했다.
IBK투자증권은 미국-인도 관세 협상, 루피화 환율 안정 확인 이후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한 인도 투자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상품으로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INDA(iShares MCSI India ETF), 국내 상품으로는 TIGER 인도니프티50, KODEX 인도Nifty50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애버딘그룹, 프린시펄 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인도 증시 반등을 예상했다. 이들은 AI 열풍이 둔화되면서 관련 산업 영향이 적은 인도 증시가 헤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은 "AI 랠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 자금이 소비재·서비스업 중심인 인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AI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분산 측면에서 매력적이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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