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다시 찾은 나눔가게, '2025 나비가게 TOP 10'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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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반 식사 나눔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나눔비타민이 지난 1년간의 교환권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 나비가게 TOP 10'을 발표했다.
나비얌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도 모바일 교환권을 통해 동네 가게에서 직접 식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5 나비가게 TOP 10'은 단순한 순위가 아니라, 아이들이 다시 찾은 나눔의 현장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지역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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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반 식사 나눔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나눔비타민이 지난 1년간의 교환권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 나비가게 TOP 10'을 발표했다.
나눔비타민은 단순히 몇 끼가 제공됐는지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다시 찾았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이는 나눔이 실제 생활 속에서 작동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교환권 이용 기록, 재방문 패턴, 리뷰 반응, 사장님 자발 발행 쿠폰 사용 내역이다. 이 네 가지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아이들의 일상적 이용 흐름에서 의미 있게 반복된 지점을 기준으로 10곳을 선정했다.
나비얌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도 모바일 교환권을 통해 동네 가게에서 직접 식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게는 자발적으로 한 끼를 내어주고, 지원은 실시간으로 사용·정산되며, 한 끼의 선택은 곧 지역 상권 안에서의 소비로 이어진다.
이로써 나눔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와 일상 구조 속에서 작동하게 된다.
김하연 대표는 "아이에게 전해지는 마음이 중간에서 새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게 우리가 기술로 풀고 싶은 문제"라며, "데이터로 확인되는 선택의 흐름을 바탕으로 지역의 선의가 낭비되지 않고 더 정확히 닿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특정 복지사업이나 대량 정책형 거래처럼 단기간 수치 왜곡 가능성이 있는 사례를 제외하고, 프랜차이즈는 브랜드별로 최대 1개 가게만 반영했다. 이는 아이들의 실제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선택된 가게를 드러내는 결과다. '2025 나비가게 TOP 10'은 단순한 순위가 아니라, 아이들이 다시 찾은 나눔의 현장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지역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10곳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예향닭강정(인천): 깻잎닭강정 중심, 누적 나눔 235회 △ 청년밥상문간 대학로점(서울): 김치찌개 중심, 연간 2,500건 이상 이용 △ 소담한식(인천): 제육·찌개·비빔밥 등 집밥형 구성 △ 본도시락 영등포구청점(서울): 도시락 카테고리 최다 이용 △무봉리토종순대 충정로점(서울): 국물 메뉴 중심, 재방문 흐름 뚜렷 △루나테이크아웃(인천): 김밥 중심, 부담 없는 구성 △유어보울(서울): 포케·보울 메뉴, 균형 잡힌 한 끼 △ 공존파인땡큐다이닝(인천): 안심 스테이크, 쿠폰 사용 금액 최다 △라공방 신림점(서울): 맵기 조절 가능한 메뉴, 자발 쿠폰 발행 △ 자매 제과 서곡점(강원): 고구마 쉬림프 베이컨 피자, 지역 확장 상징
'나비가게 2025'에 이름을 올린 가게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맛집'이어서가 아니라, 데이터가 보여준 세 가지 조건에 가깝다. 첫째, 메뉴가 과하지 않아도 포만감·구성의 안정감이 있었고(닭강정·도시락·찌개·국밥처럼), 둘째, 이용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재선택으로 이어지는 경험이 있었다. 셋째, 사장님의 자발 쿠폰 발행이나 응대 같은 요소가 '제도 밖 돌봄'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의 선택지로 만들었다.
이 리스트는 결국 '어떤 가게가 실제로 아이들의 하루에 기능했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나눔비타민은 모바일 식권과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통해, 누군가의 호의가 낭비되지 않고 정확히 전달되는 경로를 만들고 있다. 반복된 한 끼의 선택이 남긴 기록은, 돌봄이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의 일상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홍보경 기자 bk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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