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보 ‘세대교체’…70년대생·공채 출신 전면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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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의 세대 구성을 바꾸고 내부 출신 중심의 감독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신임 부원장보에는 소비자보호총괄에 김욱배 전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기획·전략에 김충진 전 감독총괄국장, 은행 부문에 곽범준 전 중소금융감독국장, 중소금융 부문에 이진 전 금융시장안정국장, 민생금융 부문에 김형원 전 은행감독국장, 보험 부문에 서영일 전 인사연수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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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중 5명 금감원 공채, 외부 출신은 1명뿐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의 세대 구성을 바꾸고 내부 출신 중심의 감독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민생금융 관리에 방점을 찍는 동시에, 대내외 금융 불확실성에 대비한 실무형 감독 라인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임 부원장보에는 소비자보호총괄에 김욱배 전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기획·전략에 김충진 전 감독총괄국장, 은행 부문에 곽범준 전 중소금융감독국장, 중소금융 부문에 이진 전 금융시장안정국장, 민생금융 부문에 김형원 전 은행감독국장, 보험 부문에 서영일 전 인사연수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금융산업 전반에서 장기간 감독·검사 경험을 쌓아온 인물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감독 체계를 혁신하고, 금융시장 변동성과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세대와 출신 구조 모두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로 임명된 이진(1970), 김형원(1971), 서영일(1972), 김욱배(1972), 김충진(1973), 곽범준(1974) 부원장보 모두가 1970년대 출생이다. 과거 1960년대생이 다수를 차지했던 금감원 임원 구조에서 세대 교체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출신 배경 역시 내부 중심으로 재편됐다. 이번에 임명된 부원장보 가운데 김욱배 부원장보를 제외한 5명은 모두 금융감독원 공채 출신이다. 김 부원장보는 1998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비(非) 금감원 공채다.
김충진(2000년 입사), 곽범준(2000년 입사), 김형원(2000년 입사), 서영일(2000년 입사), 이진(2002년 입사) 부원장보는 모두 금감원 내부에서 감독·검사 경력을 축적해 온 인물들로, 외부 관료나 유관기관 출신보다 내부 승진과 육성 기조가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력 분포 역시 서울대·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 주요 대학 출신이 고르게 포진돼 있고, 법학·경제학·경영학 등 감독 업무와 직결된 전공으로 구성돼 전통적인 금융감독 엘리트 코스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이찬진 원장 체제에서 소비자보호와 민생금융, 현장 감독을 실무 중심으로 끌고 가겠다는 방향성이 분명해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내부적으로도 “부원장보 인사가 사실상 금감원 내부 경쟁과 성과의 결과물로 굳어졌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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