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좋아해” 트럼프, 이재명 대통령에 ‘황금열쇠’ 줬다

강소영 2025. 12. 24. 1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 '황금 열쇠'를 이재명 대통령에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황금 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대통령 문장과 함께 '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각인돼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선물에 대해 강 실장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황금열쇠 선물이 굳건한 한미관계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백악관 방문” 의미 담겼다
아소 다로 日 총리, 일론 머스크 등 받아
가까운 인사에게만 주는 특별한 선물
李 신라 금관 모형 등 선물에 답례격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 ‘황금 열쇠’를 이재명 대통령에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황금열쇠. 이는 언제든 백악관에 방문해도 좋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5개 제작된 백악관 황금 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를 우리 대통령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황금 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대통령 문장과 함께 ‘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각인돼 있다.

지금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이 황금열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방한했을 당시 이 대통령으로부터 신라 천마총 금관을 본떠 특별 제작한 모형과 무궁화 대훈장을 선물받은 뒤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 직접 실어 가겠다고 요청할 정도로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금열쇠 선물은 이에 대한 답례격이라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이 나눈 신뢰에 대한 증표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월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강 실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각국 신임 주미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강경화 주미대사와 환담하며 이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많이 좋아한다(I really like him)”는 표현을 쓰며 양 정상 간에 최고의 협력 관계가 형성됐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본인의 회고록을 통해 황금열쇠의 존재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 첫 번째 열쇠를 주며 “내가 퇴임한 이후에도 열쇠를 백악관 정문에서 보여주면 안으로 들여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선물에 대해 강 실장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황금열쇠 선물이 굳건한 한미관계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