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전략] 엔비디아 3%↑…美中 갈등 완화·H200 수출 기대

SBSBiz 2025. 12. 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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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뉴욕에 크리스마스가 한 걸음 더 다가왔습니다.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경제지표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 0.16%, 나스닥 0.57%, S&P500 0.46%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보시면, 엔비디아는 오늘(24일)도 3% 넘게 오르며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미중관계가 완화될 거란 기대감과 H200 대중수출이 다가오며 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브로드컴, 엔비디아 약진에 2% 넘게 강세 보였고요, 메타도 0.52%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들 확인해 보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이 확인됐는데요.

우선 3분기 GDP는 4.3%를 기록해 2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2분기 성장률 3.8%보다도 개선된 데다, 시장 예상치보다도 웃돈 수치입니다.

다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89.1을 기록해 전달보다 크게 하락했고요.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물가 상승세가 소비 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소비 심리가 위축된 흐름은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코스트코의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어주로 불려 왔던 코스트코가 왜 이렇게 흔들리고 있는지, 오늘 종목 리포트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간밤 코스트코 주가는 854.79달러로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큰 흐름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입니다.

코스트코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매출과 이익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적만 놓고 보면, 흠잡을 데가 없는 성적표입니다.

하지만 주가는 6월 이후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과 비교하면 이 부진이 더 뚜렷해집니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S&P500 지수는 많이 올라섰지만, 같은 기간 코스트코 주가는 900달러 선에서 800달러 중반대로 내려왔습니다.

특히 하반기만 놓고 보면, 시장은 상승했는데 코스트코는 하락하면서 체감 낙폭이 약 25%에 달합니다.

대표 방어주가 강세장과 이렇게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저가형 리테일 업체들의 압박입니다.

달러제너럴 같은 저가형 매장들이 소비 둔화 국면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면서, 코스트코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희석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둘째는 대량 구매·회원제라는 코스트코의 사업 구조인데요. 경기가 좋을 때는 강점이지만,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기 시작하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보여주듯, 소비 심리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는 이 구조가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코스트코의 방어력에 대한 의문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 전망은 엇갈립니다.

부정적인 쪽에서는 그동안 쌓여 있던 높은 밸류에이션이 조정받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나오고요.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고, 월가가 제시한 코스트코의 평균 목표가가 현재 주가보다 크게 높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장 주요 일정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로 미국 증시가 조기 폐장하고,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됩니다.

또 내일(25일)인 목요일에는 크리스마스로 뉴욕장은 휴장합니다.

연말을 앞둔 만큼 거래량이 줄어들기에, 계속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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