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극 레이더에 잡힌 산타…오늘밤 11시 20분쯤 한국 상공 통과

권오은 기자 2025. 12. 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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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앞두고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 오나요"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24일 노라드의 산타 추적 정보에 따르면 산타는 통상 성탄절 전날(12월 24일)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에 한국을 찾는다.

아이들은 노라드가 운영하는 전화번호(+1-877-446-6723)로 직접 전화를 걸어 산타 추적 요원과 통화하며 현재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구글의 산타 추적기는 노라드와 같은 24일 11시 24분쯤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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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로 진입, 부산 찍고 서울
노라드·구글 등 실시간 위치 추적
“아이가 깨어 있으면 안 돼”
지난해 12월 24일 산타클로스가 서울 여의도 63빌딩과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상공을 지나는 모습.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인스타그램 캡처

성탄절을 앞두고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 오나요”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에서 답을 얻을 수 있다.

24일 노라드의 산타 추적 정보에 따르면 산타는 통상 성탄절 전날(12월 24일)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에 한국을 찾는다. 최근 5년(2020~2024년) 기록을 보면 대체로 11시 20분 전후에 도착해 3~4분가량 머문 뒤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지난해의 경우 산타는 12월 24일 밤 11시 24분쯤 제주 서귀포 남쪽 상공으로 진입했다. 이후 부산 등 주요 지역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다.

산타클로스가 미국 버클리 공군 기지에서 F-16 전투기 앞에 앉아 비행 준비를 하고 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홈페이지 캡처

서울에서는 여의도 63빌딩과 남산 서울타워, 경복궁 일대를 선회했다. 산타가 한국에 머문 시간은 총 3분 45초였다. 산타는 이후 북한 지역에도 약 1분간 들렀다가 중국으로 향했다.

노라드는 “산타가 도착했을 때 아이가 깨어 있으면 다른 집으로 이동한다”며 “나중에 다시 방문할 수 있지만, 아이는 반드시 잠들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라드는 한국 시각 기준 이날 오후 6시부터 산타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라드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세계 각지의 명소를 지나는 산타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된다.

NORAD 산타 추적 작전 센터에서 군인과 자원봉사자들이 산타를 추적하는 모습. /미 전쟁부 홈페이지 캡처

노라드의 북극경보시스템은 알래스카와 캐나다 북부 47개 기지의 레이더로 북극을 감시한다. 산타가 출발하면 위성의 적외선 센서가 위치 추적에 나선다. 미사일 열을 감지하던 장비가 루돌프의 코에서 나오는 적외선 신호를 포착해 산타의 이동 경로를 따라간다고 한다.

아이들은 노라드가 운영하는 전화번호(+1-877-446-6723)로 직접 전화를 걸어 산타 추적 요원과 통화하며 현재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노라드가 레이더와 인공위성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산타의 키는 5피트 7인치(170.2㎝), 몸무게는 260파운드(118㎏)로 추정된다. 과거 비행 중이던 F-22, F-16 전투기 옆을 지난 적도 있는데, 허리둘레가 상당하고 추운 날씨에 썰매를 타는 탓에 뺨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고 한다.

산타가 타는 썰매는 서기 343년 12월 24일 첫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륙할 때 선물 무게만 6만톤(t)으로 추정된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 홈페이지 캡처

노라드는 지난해 산타가 한국 어린이들에게 전달한 선물을 약 2000만개로 집계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라면, 국내 유소년(만 14세 미만) 인구 약 527만명 기준으로, 아이 한 명당 평균 4개의 선물을 받게 된다.

노라드는 1956년부터 올해까지 70년째 산타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955년 콜로라도스프링스의 한 백화점이 신문 광고에 노라드의 전신인 미국 본토방공사령부 지휘통제실 번호를 ‘북극’ 전화번호로 잘못 기재하면서, 산타의 위치를 묻는 어린이들의 전화가 쏟아진 해프닝이 계기가 됐다.

또 인터넷 플랫폼 기업 구글도 산타 추적기(Santatracker)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산타 추적기는 산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표출한다. 추적 서비스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운영된다. 도착 시간은 노라드와 대개 비슷하다. 지난해의 경우, 구글의 산타 추적기는 노라드와 같은 24일 11시 24분쯤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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