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동학개미로 전향할까?…메리츠증권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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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 마케팅을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강경 기조에 관련 서비스를 줄줄이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가 해외주식 매수를 통한 달러 유출을 억제하려는 거라는 해석이 나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율 불안 책임을 개인에게 돌린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증권의 텔레그램 채널구독자인 A 씨.
미국 주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돌연 중단하기로 하자 분통을 터뜨립니다.
[서학개미 : 내 돈을 어떻게 쓰는지 그건 내 자유인데. 이런 조치들이 개인의 투자 자유를 박탈하는 행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회사는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이유로 들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기조를 의식한 결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불똥이 엉뚱한 데로 튄다", "어이없다"는 등 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서학개미들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해외투자 고객 유치를 위한 증권사들의 현금성 이벤트 등을 내년 3분기까지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서학개미들의 해외 송금 규모가 커지자 이것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확대가 꼭 환율의 급등에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사실 조금 어려운 부분들이 있고요. 달러의 수급 요건뿐만 아니라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 상황들이고요.]
메리츠증권도 새해부터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중단합니다.
기존 고객의 수수료 무료 혜택은 내년 말까지 유지되지만, 회사 측은 향후 상황에 따라 전면 중단 가능성 역시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획재정부가 국내 주식시장으로 돌아오는 서학개미에 대해 양도소득세 비과세 등 유인책을 내놨지만 서학개미들의 반발은 한동안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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