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바리톤 '김태한' 선정

이주현 2025. 12. 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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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바리톤 김태한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자리한 금호아트홀의 상주음악가로 선정됐다.

다음 달 8일 상주음악가로서 첫 공연을 펼다.

금호문화재단은 "금호아트홀의 내년 상주음악가로 김태한을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금호아트홀은 2013년부터 국내 공연장 최초로 매년 상주음악가를 골라 이들이 자신의 무대를 직접 기획하는 자리를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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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주제로 내년 네 차례 공연
“사람 목소리의 아름다움 알려줄 것”
오페라 독창 모아 다음 달 8일 첫 공연

2000년생 바리톤 김태한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자리한 금호아트홀의 상주음악가로 선정됐다. 다음 달 8일 상주음악가로서 첫 공연을 펼다.

바리톤 김태한. ⓒ 금호문화재단

금호문화재단은 “금호아트홀의 내년 상주음악가로 김태한을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금호아트홀은 2013년부터 국내 공연장 최초로 매년 상주음악가를 골라 이들이 자신의 무대를 직접 기획하는 자리를 제공해 왔다. 올해엔 현악사중주단인 아레테 콰르텟이 실내악팀 최초로 상주음악가를 맡았다. 김태한은 2022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하고 202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재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극장의 솔리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김태한은 고대 그리스 가면극에서 배우들이 쓰는 가면으로 오늘날 한 사람이 드러내는 여러 자아를 뜻하는 ‘페르소나’를 주제로 내년 프로그램을 짰다. 작곡가 8명이 쓴 오페라 독창 아리아를 모아 다음달 8일 공연 ‘2026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 페르소나’로 선보인다. 김태한은 “오페라 가수로서 연기하고 노래할 때면 말투와 음색, 몸의 움직임과 시선이 달라지면서 새로운 페르소나가 만들어진다”며 “이번 공연으로 사람의 목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악기인지 관객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바리톤 김태한. / 사진출처. 아티스트 제공.

김태한은 이후 금호아트홀에서 세 차례 공연을 더 한다. 내년 4월 23일 ‘관계’, 7월 2일 ‘사랑’, 10월 15일 ‘고독’이란 주제를 각각 붙여 다양한 페르소나를 선보인다. 마지막 10월 15일 무대에선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겨울나그네’를 부르며 한 인물의 내면을 탐구한다.

금호문화재단이 20여년간 젊은 음악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했던 ‘금호 위너스’ 시리즈도 계속된다. 다음 달 10일 2011년생 피아니스트 김채령과 2004년생 플루티스트 윤서영이 이 시리즈의 서막을 연다. 김채령은 올해 제네바 무지칼레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지난해 오스트리아 벨러 버르토크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우승했다. 윤서영도 올해 비와코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서울대에 재학 중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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