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문화재단, 젊은 전통 문화 예술인들의 축제 ‘2025 송년 음악회 ‘담 음(淡音)’ 성황리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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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난 12월 17일(수)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개최한 <서암 송년 음악회 '담 음(淡音)'> 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서암>
이번 음악회는 올 한 해 재단과 함께한 젊은 국악인들과 재단 장학생들이 주역이 되어 소리의 전통적인 본질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의 무대 연출을 더해 기존 전통예술 공연과는 차별화된 구성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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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서암문화재단(이사장 권영열)이 지난 12월 17일(수)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개최한 <서암 송년 음악회 ‘담 음(淡音)’>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전통의 깊이와 젊은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
이번 음악회는 올 한 해 재단과 함께한 젊은 국악인들과 재단 장학생들이 주역이 되어 소리의 전통적인 본질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의 무대 연출을 더해 기존 전통예술 공연과는 차별화된 구성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먼저, 출연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던 국악그룹 ‘우리소리 바라지’(소리 김율희, 타악 강민수·이준형, 대금 정관윤, 아쟁 조성재, 피리 오영빈, 가야금 최은혜, 음악감독 한승석)는 ‘생!사고락’의 경쾌하고 호쾌한 장단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소리꾼 김율희가 편곡한 ‘사철가와 육자배기’ 무대와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원’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창작 음악으로 악가무(樂歌舞)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소리꾼 이서희(전북무형유산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 광주시립창극단)와 윤영진(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전수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고수 송대의(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전수자)가 호흡을 맞춘 판소리 <적벽가>는 조자룡 활 쏘는 대목, 적벽강 불 지르는 대목, 새타령 등 다채로운 장면을 극 형식으로 구성하여 관객들로부터 “작은 창극을 보는 것 같았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불 지르는 대목’에서는 적벽강이 실제 불타오르는 듯한 시각적 연출이 더해져 극적인 입체감을 선사했다.
다음으로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이수자 김무빈은 재단 2기 장학생 송대의(타악)를 비롯해 권도윤(피리,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유준원(대금,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이수자), 고현서(해금, 국가무형유산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로 구성된 연주단의 선율 속에서 서도 특유의 정서와 풍류를 담아내며 우리 소리의 또 다른 멋을 전했다.

재단 장학생 선후배의 합작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1기 장학생 최예지(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일무 전수자)의 태평무 무대는 13기 장학생 손예은의 디지털 아트 창작물 ‘오조용보’를 배경으로 삼아 전통무용의 화려한 색채를 수놓으며 새로운 무대 미학을 선보였다.
약 180여 석의 객석을 가득 채운 이날 공연의 진행은 이정민 아나운서(前 KBS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차분하면서도 밝은 진행으로 음악회의 의미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관객들은 매 무대마다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특히 마지막 앙코르곡 ‘만선’에서는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 되는 열기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서암문화재단, “전통의 미래를 함께 밝히겠다”
권영열 서암문화재단 이사장은 “오늘 무대는 우리 젊은 예인들이 얼마나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서암문화재단은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미래를 밝히는 길을 변함없이 걸어가며, 젊은 예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의 장을 꾸준히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2025 <서암 송년 음악회 ‘담 음’>은 서암문화재단이 지난 15년간 이어온 지원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전통예술의 미래가 젊은 예인들의 손에서 자라난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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