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자동문 수비’ 어쩌나?…피닉스에 108-132 대패, 시즌 첫 2연패 ‘최근 10경기 121.1실점’

양승남 기자 2025. 12. 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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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24일 피닉스전에서 유니폼으로 얼굴의 땀을 닦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LA 레이커스가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LA 레이커스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8-132로 졌다. 올 시즌 수비 불안에 시달리는 레이커스는 132점이나 내주는 허술한 수비력으로 완패를 당했다. 사흘 전 연고지 라이벌 LA 클리퍼스를 맞아서는 88점의 빈공으로 패했던 레이커스는 공수가 흔들리면서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가 빠진 가운데 베테랑 르브론 제임스가 23점·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완패했다. 피닉스는 딜런 브룩스가 25점, 데빈 부커가 21점·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1쿼터를 26-29로 밀린 레이커스는 2쿼터에 피닉스의 내외곽 공세에 흐름을 뺏겼다. 피닉스는 로이스 오닐과 부커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갔다. 여기에 브룩스와 조던 굿윈의 외곽포도 터지면서 전반을 67-57로 앞선 채 마쳤다.

피닉스 마크 윌리엄스가 24일 LA레이커스전에서 골밑 슛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기세가 살아난 피닉스의 공격이 대폭발했다. 쿼터 시작부터 마크 윌리엄스와 부커, 콜린 길레스피의 득점으로 10-0으로 달아나며 순식간에 20점 차로 벌렸다. 여기에 브룩스와 부커의 슛이 잇달아 터지며 3쿼터에 무려 45점을 퍼부었다.

피닉스의 공세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자 레이커스는 4쿼터에 르브론을 기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시즌 9패째(19승)를 당했는데, 패한 경기가 모두 두 자릿수 점수 차다. 최근 10경기에서 121.2점을 내주는 등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정상 도전을 위해 트레이드로 수비력 강화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LA 레이커스 오스틴 리브스가 24일 피닉스전에서 골밑 리버스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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