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매운맛' 드라마 일냈다…日열도 뒤흔든 충격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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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일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원제 私の夫と結婚して, 이하 '일본판 내남결')가 일본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은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일본판 내남결'은 6월 27일 공개 직후 한 달간, 영어·비영어 콘텐츠를 통틀어 일본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한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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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검색어' 1위 거머쥔 '내남결'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일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원제 私の夫と結婚して, 이하 '일본판 내남결')가 일본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은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구글이 발표한 '2025년 올해의 검색어(Year in Search 2025) : 일본'에서 드라마 부문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올 한 해 '일본판 내남결'이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넘어설 정도의 관심을 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번 검색어 순위에서 드라마 부문 2위는 '오징어 게임(イカゲーム)'이 차지했고, 3위부터 10위까지는 '그럼 네가 만들어 봐(じゃあ、あんたが作ってみろよ)', '누가 공작의 춤을 보았나?(クジャクのダンス、誰が見た?)', '더 로열 패밀리(ザ・ロイヤルファミリー)' 등 일본 드라마들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판 내남결'은 지난 6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CJ ENM 재팬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을 맡았고, 자유로픽쳐스와 일본의 대표적인 제작사 쇼치쿠 촬영소(松竹撮影所)가 제작을 담당했다. 주연은 코시바 후우카와 사토 타케루가 맡았으며, 연출은 안길호 감독, 극본은 오오시마 사토미가 담당했다.
이 작품은 한국 드라마의 기획·제작 역량이 일본 현지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제작진의 감각적인 연출에 일본의 문화와 정서를 세심하게 녹여낸 각색 방식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문화와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K-콘텐츠 모델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흥행 성적도 눈에 띈다. '일본판 내남결'은 6월 27일 공개 직후 한 달간, 영어·비영어 콘텐츠를 통틀어 일본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한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로 집계됐다. 일본 시청자들은 한국판과 일본판을 비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현지화 완성도에 대해서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연간 성적 역시 이례적이다. OTT 순위 집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일본판 내남결'은 일본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연간 TV 쇼 부문 TOP5에 이름을 올렸다. 실사 드라마로는 드문 성과로, 같은 기간 TOP10에 오른 다른 9편은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이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영어 및 일본어 드라마 20여 편을 기획·개발 중"이라며 "'내남결 일본판'과 미국 드라마 '운명을 읽는 기계'의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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