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승부차기 혈투 끝에 크리스털 팰리스 제압…리그컵 4강 진출

최대영 2025. 12. 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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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로 카라바오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내용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힘겨운 승부였다.

아스널은 24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기며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로써 아스널은 1992-1993시즌 이후 33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흐름은 아스널이 주도했다. 볼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결정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아스널은 후반 중반이 돼서야 균형을 깼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이어졌고, 수비수 막상스 라크루아의 발에 맞은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며 자책골이 기록됐다.
승부가 기우는 듯했지만 크리스털 팰리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마크 게히가 골대 정면에서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정규시간은 1-1로 끝났고,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는 양 팀 모두 좀처럼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7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마지막 순간에서 희비가 갈렸다. 아스널의 8번 키커 윌리엄 살리바가 침착하게 성공시킨 반면, 크리스털 팰리스의 라크루아는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자책골에 이어 승부차기 실축까지 겹치며 가장 아픈 순간의 주인공이 됐다.

아스널의 합류로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 4강 대진도 완성됐다. 아스널은 첼시와 결승 진출을 다투고, 다른 한쪽에서는 뉴캐슬과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는다.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내년 1월부터 2월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 = AFP,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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