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겨울, 설국 울릉에 사람이 없다’…겨울 관광 활성화 대책은 없나?

김석현 기자 2025. 12.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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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은 2028년이면 울릉공항이 개항된다.

관광객이 붐벼야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문을 열고, 겨울철 육지에 나가 살던 지역민들이 울릉에서 겨울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울릉군이 '겨울철 여객선 운임 최대 80% 지원'이라는 파격 할인 정책을 내세워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지금의 겨울철 콘텐 부족 등의 상황이 계속되면 울릉 겨울 관광은 '앙꼬없는 찐빵'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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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여객선 운임 파격 할인... ‘앙꼬없는 찐빵 전락’ 우려
울릉 설국의 대표 명소인 울릉도 나리분지. 대구일보 DB

경북 울릉은 2028년이면 울릉공항이 개항된다. 바닷길로만 다니던 울릉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하늘길로도 울릉을 더 빨리,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울릉군도 관광객 100만 명을 유치한다는 거창한 목표까지 세웠다.

울릉은 봄, 여름, 가을은 물론 겨울도 눈이 천지를 뒤덮어 설국을 방불케 한다. 하지만 겨울 3~4달 울릉은 멈춰선 숨죽은 곳이 된다. 지금도 해마다 반복된다.

울릉의 겨울철 관광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울릉공항 개항이 몇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겨울'을 살려야하는 급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겨울철에도 방문객들이 울릉을 찾을 수 있는 실질적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릉군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공항 개항과 1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8대 전략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겨울철 관광 인프라 부족과 잦은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접근성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하늘길을 고사하고, 바닷길조차 멈춰설 위기가 늘 도사린다. 관광객 감소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여객선사의 지속적인 경영난(적자 등)부터 풀어야 한다. 선사들이 경영난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2028년 울릉공항을 개항해도 바닷길이 닫혀가는 또다른 문제를 계속 안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울릉의 겨울철 관광 곤텐츠도 문제다. 울릉군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025년 2월 15일까지 '울루랄라 설국모험 설산하이킹' 등 겨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사를 진행 한 바 있다. 하지만 그때 그때 관광객 유치에만 몰두하는 일회성 행정때문에 겨울 관광이 좀체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겨우 관광객들이 울릉을 찾아도 지역 내 관광명소 입장이 불가함에 따라 눈 구경 말고는 손발이 묶이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실제로 울릉의 대표관광지 관음도와 봉래폭포, 태하 향목모노레일 등은 겨울철 입장이 불가한 일이 비일비재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전국 최 다설지인 점을 감안해 원할한 제설작업 등으로 관광지를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겨울 액티비티 콘텐츠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관광객이 붐벼야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문을 열고, 겨울철 육지에 나가 살던 지역민들이 울릉에서 겨울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관광개발 전문가는 "천혜의 자연을 품은 데다, 전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곳임에도 연말연시를 빛낼 야경부터 해돋이 명소, 짜릿한 액티 비티까지 테마별 콘텐츠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저예산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제원을 확보하고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지자체 행정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울릉군이 '겨울철 여객선 운임 최대 80% 지원'이라는 파격 할인 정책을 내세워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지금의 겨울철 콘텐 부족 등의 상황이 계속되면 울릉 겨울 관광은 '앙꼬없는 찐빵'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김석현 기자 ssky273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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