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모성애를 향한 끈질긴 추적…영화 '대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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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제목이 '모성애'가 아닌 '대홍수'인 점은 나름의 킥입니다.
재난영화를 기대하게 하지만, 이 작품의 스토리는 모성애를 향한 끈질긴 추적에 그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6살 자인이 그녀가 완성한 이모션엔진을 탑재한 새인류로 몇 년 동안 안나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 의미를 읽어내고, 공감할 수 있다면 이 영화는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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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이 작품의 제목이 '모성애'가 아닌 '대홍수'인 점은 나름의 킥입니다. 재난영화를 기대하게 하지만, 이 작품의 스토리는 모성애를 향한 끈질긴 추적에 그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모성애는 시작과 끝은 어디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김병우 감독은 지구의 대홍수 뒤 현인류는 모두 죽고, 소수의 몇 명이 살아남아 새인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과제를 설정합니다.
주인공 안나는 새인류의 핵심 기술 '이모션엔진'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엔지니어로 아이용 이모션엔진은 이미 완성했습니다. 6살 자인이 그녀가 완성한 이모션엔진을 탑재한 새인류로 몇 년 동안 안나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안나의 다음 과제는 엄마의 이모션엔진을 완성하는 것. 출산 경험이 없는 안나가 엄마의 이모션엔진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안나는 자신이 겪었던 대홍수 속에서 아들을 잃어버린 엄마가 아들을 찾아내야 하는 실험을 계속합니다. 실험 초기, 안나는 결정적 도움이 될 아들 자인의 언어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수만번의 반복, 시행착오 끝에 안나는 아들의 마음을 온몸으로 이해하고, 그를 찾아내 결국 엄마의 이모션엔진을 완성합니다.
그 지난한 과정에서의 안나의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 반복되는 고통은 현실 세계를 사는 평범한 엄마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 의미를 읽어내고, 공감할 수 있다면 이 영화는 수작입니다.
SF 설정은 관객들을 속이기 위한 것이 아닌 오히려 모든 것을 제로 상태로 만들어놓음으로써 모성애 또는 인간다움이라는 인본주의적 의식을 더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효과적 설정입니다.
새인류가 지녀야 할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모성애가 아닐까. 알아채기도, 획득하기도 어렵지만 결국 지녀야 할 인간다움, 감독의 메시지는 또렷합니다.
syi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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