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접자 5배 증가' 엔씨(NC), 길드워 리포지드로 IP 경쟁력 재확인

소성렬 2025. 12. 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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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ArenaNet)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공개한 다큐멘터리가 길드워(Guild Wars) 시리즈에 반영된 개발 철학을 다시 조명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12월 3일 출시된 길드워 리포지드(Guild Wars Reforged)가 호실적을 기록하며, 20년 넘게 이어진 길드워 IP의 건재함을 입증하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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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넷 25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공개···길드워 시리즈에 적용된 개발 철학 확인

-이용자와 함께 성장한 길드워 시리즈···20년 넘게 이어지는 팬들의 신뢰와 애정

-원작 다듬어 출시한 '길드워 리포지드' 흥행가도···판매량, 매출, 동접자 대폭 증가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ArenaNet)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공개한 다큐멘터리가 길드워(Guild Wars) 시리즈에 반영된 개발 철학을 다시 조명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12월 3일 출시된 길드워 리포지드(Guild Wars Reforged)가 호실적을 기록하며, 20년 넘게 이어진 길드워 IP의 건재함을 입증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항상 이용자가 먼저”-콜린 요한슨(Colin Johanson) 개발 총괄

길드워 IP는 출발부터 이용자를 가장 우선시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설계됐다. 다큐멘터리에서 개발진은 게임을 만들 때 업계에서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 장르에 대한 불만 등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해 접근성을 올리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한다.

아레나넷의 첫 작품인 길드워는 이런 철학을 잘 드러낸다. 2000년대 초반 MMORPG의 가장 큰 장벽은 '비싼 월정액'이었다. 개발진은 친구들과 게임을 즐기기 위해 매달 구독료를 내야하는 구조에 의문을 품고, 개선을 위해 월정액 없이 운영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 길드워의 '월정액제'를 탈피한 이례적인 모델은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방대한 세계관과 높은 콘텐츠 완성도가 어우러져 장기 서비스의 기반을 다졌다.

이용자와 함께 성장한 IP···팬이 개발자가 되는 사례도

길드워 시리즈가 장기간 흥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개발사와 이용자 사이의 활발한 소통이 있다. 이를 통해 형성된 두터운 신뢰는 팬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길드워 이용자들은 게임에 대한 정보를 직접 작성할 수 있는 길드워 공식 위키(Wiki) 페이지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개발진은 이에 화답하고 일부 누락된 정보를 입력을 돕기 위해 2016년 9월부터 특정 위키 페이지 작업에 참여한 이용자 대상 인게임 재화를 지급하는 'Wiki of Gol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 역시 이용자의 기획으로 시작됐다.

높은 게임 이해도와 열정을 보여주는 팬들을 실제 채용한 사례도 있다. 조시 데이비스(Josh Davis) 길드워2 디렉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길드워2 관련 연재를 계기로 아레나넷에 합류하게 됐다. 칠레 출신 게임 디자이너 하비에르 베나비데스(Javier Benavides)와 선임 시네마틱 아티스트 제시카 루이스(Jessica Lewis)도 길드워의 열렬한 팬으로 시작해 개발진에 합류한 인원들이다.

길드워 리포지드, IP의 경쟁력 다시 증명

12월 3일 원작에 편의성 개선 등을 적용해 출시한 '길드워 리포지드(Guild Wars Reforged)'는 길드워 IP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출시 후 일주일 동안 ▲전 주 대비 판매량 16,849% 증가 ▲매출 15,469% 증가 ▲동시접속자 수 5배 증가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20년 넘게 이어진 브랜드 파워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MMORPG 장르는 개발 난이도가 높지만, 한 번 성공하면 오랫동안 기업의 실적과 브랜드를 지탱하는 기반이 된다는 뚜렷한 장점도 지닌다. 길드워 IP는 이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이용자를 우선시하는 철학과 이를 구현해 온 운영 노하우는, 엔씨(NC)가 앞으로 전개할 글로벌 이용자 공략 전략에도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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