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핵잠수함 협력, 미국과 별도 협정 맺기로”

서영지 기자 2025. 12. 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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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미국과 핵잠수함 협력에 관해 양측의 별도 협정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주 미국 워싱턴과 뉴욕, 캐나다 오타와, 일본 도쿄를 잇달아 방문한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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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관 기자간담회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미국·캐나다·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미국과 핵잠수함 협력에 관해 양측의 별도 협정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주 미국 워싱턴과 뉴욕, 캐나다 오타와, 일본 도쿄를 잇달아 방문한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과 회동했다. 위 실장은 회동에서 “미측과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재처리, 핵잠수함 분야를 중점으로 필요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핵 비확산 의지를 강조했고, 우리 측의 비확산 의지와 전략적 협력 사안임을 강조했다”며 “양측 대통령실이 중심이 돼 정상 간 합의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핵잠수함과 관련해선 “우리가 추진하는 핵잠수함은 저농축 연료를 사용하는 원자로 탑재를 구상하고 있다”며 “우리가 고농축 연료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공급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양쪽은 한-미 정상 간 합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위 실장은 이와 관련해 “내년 초 가능한 이른 시기에 미측 실무대표단이 방한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상의하고, 안보 분야 상황을 사안별로 본격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중반기, 하반기 등 일정한 시점마다 성과 점검을 위한 이정표를 설정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 대화 단절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 남북 대화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며 “내년 상반기 외교 계기를 염두에 두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 간의 대북 제재 공조 방안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중 관계와 러-북 군사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위 실장은 방미 기간 뉴욕을 찾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을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 안정을 포함한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캐나다 방문에선 한국이 수주 추진 중인 캐나다 순찰 잠수함 도입 사업(CPSP)과 관련해 국산 잠수함의 장점을 설명하고 국방·방산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귀국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엄중한 국제 정세 하에서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셔틀외교 복원을 비롯해 양측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역내 국가 간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후속 협의를 위해 지난 11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워싱턴과 뉴욕, 캐나다 오타와, 일본 도쿄를 거쳐 지난 22일 귀국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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