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랑 너무 다른데?"…투썸·파바 케이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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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출시한 케이크 과포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시켰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에는 케이크 외부를 띠지로 감싸 "가격 대비 품질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파리바게뜨에는 "케이크 외형은 화려한데 반해 속은 부실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번 논란은 투썸플레이스가 이달 1일 출시한 헤네시 V.S.O.P 케이크에서 비롯됐다.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연말 시즌 신제품 '베리밤 케이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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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류승현 기자)제빵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출시한 케이크 과포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시켰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에는 케이크 외부를 띠지로 감싸 "가격 대비 품질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파리바게뜨에는 "케이크 외형은 화려한데 반해 속은 부실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번 논란은 투썸플레이스가 이달 1일 출시한 헤네시 V.S.O.P 케이크에서 비롯됐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코냑 브랜드 헤네시와 협업한 제품으로, 케이크 상단에 헤네시 병을 형상화한 초콜릿 장식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케이크 외부가 초콜릿으로 코팅된 것처럼 보이는 데 반해, 실제로는 초콜릿 모양의 장식용 비닐 띠지가 둘러져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띠지를 제거하면 광고 이미지와 달리 장식이 거의 없는 단면이 드러난다는 후기도 온라인상에 게재됐다.

여기에 상단에 장식돼 있던 헤네시 모양 초콜릿 역시 내부가 비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그럼에도 해당 제품 가격이 4만2천원으로 책정돼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테두리를 벗기는 순간 비주얼이 확 떨어진다”, “겉은 화려한데 안쪽은 너무 단순하다”는 글이 게시됐다. 또 “케이크 외부를 감싼 장식용 필름이 실제 케이크로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투썸플레이스의 케이크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가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출시한 ‘피스타치오 딸기 무스 케이크’에서는 하트 장식이 식용이 아닌 부직포 재질로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여기에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선보인 ‘화이트 플라워 케이크’ 역시 화려한 꽃 장식이 식용이 아닌 장식물로 밝혀졌고, 케이크 겉면에 아이싱 없이 띠지만 둘러져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두 제품의 가격은 각각 3만6천원, 4만7천원이다.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연말 시즌 신제품 ‘베리밤 케이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차가웠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리밤 케이크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후기와 사진이 잇따라 게시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케이크 외부는 생딸기로 빼곡히 장식돼 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케이크를 자른 뒤 내부 구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베리밤 케이크의 경우, 출시 당시부터 외부는 생딸기로 감싸고 내부는 커스터드 생크림과 화이트 시트로 구성된다는 점이 공식 안내를 통해 공개돼 있었다. 파리바게뜨는 해당 제품 소개 페이지에 ‘겉딸속케(겉은 딸기, 속은 케이크)’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콘셉트를 설명해 왔다.
그럼에도 3만9천원 가격에 비해 사용된 딸기 재료가 적고, 케이크 크기 또한 작아 논란이 됐다.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케이크 외형을 강조한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 제품을 절단하거나 포장 요소를 제거한 이후의 모습이 홍보 이미지와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기념일이나 한정판 콘셉트로 출시된 프랜차이즈 고가 케이크에서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 연말을 가족·연인과 따뜻하게 보내려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차갑게 식히는 분위기다.
류승현 기자(ryuwaves@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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