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남형 스타트업 액설러레이팅 기업 탐방 (1)㈜에코프라임

의약 수준 ‘대사체’ 기술로 21조 글로벌 펫푸드 시장 정조준 김해 소개 바이오 전문 기업

경상남도와 (재)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남도의 전략 산업 및 미래 유망 첨단 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재)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며,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비티비벤처스가 운영을 맡아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우수 성과를 낸 3개 기업의 사업 내용을 살펴본다.

김해시에 본사를 둔 ㈜에코프라임(대표 장현희)은 국내 최초로 의약 수준의 대사체(Metabolite)를 개발해 기능성 핵심 소재로 활용하는 바이오 기술 전문 기업이다. 에코프라임은 독보적인 대사체 기술 기반의 기능성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펫애즈(Pet-AZ)’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뇌 축(Gut-Brain Axis) 기반 차세대 신호 제어 기술 고도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가 눈앞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80% 이상이 겪는 분리불안 문제 해결은 여전히 단기적 행동 교정이나 환경 자극 등 일시적인 방편에 의존해 왔다. 에코프라임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대사체가 뇌 기능에 직접 작용하는 ‘장-뇌 축(Gut-Microbiome Axis)’ 이론에 주목했다.

　이번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에코프라임은 식물 추출물의 단순 조합에 머물던 기존 제품의 한계를 넘어, 뇌 기능 경로에 직접 작용하는 신소재 ‘인돌로카인(Indolokine)’ 양산 기술을 고도화했다. 특히 독자적인 유기전합성 기술을 통해 약물 수준의 고기능성 신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며 제품의 상용화 가치를 높였다.

　◇자체 검증 결과 ‘분리불안 50% 감소’= 에코프라임의 기술력은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데이터로 증명됐다. 자체 PoC(기술 검증) 결과, 대사체 기반 영양제 급여 후 분리불안 행동 빈도가 50% 이상 감소하며 지속적인 진정 및 집중력 유지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시중 제품과 차별화된 ‘원천적 질환 개선’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분리불안 영양제 ‘펫S’를 출시했으며, 수면(펫Z), 피부염(펫D), 관절(펫J) 등 질환별 맞춤형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시 직후 월 5000만원의 매출 퍼포먼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 아마존·월마트 넘어 글로벌 펫-푸드테크 선도= 에코프라임은 국내 성과를 넘어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북미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현재 수출바우처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미국 현지 임상 약사가 운영하는 드럭스토어 입점을 위한 기술 문서 준비를 마쳤으며, 아마존을 시작으로 츄이(Chewy), 월마트 등 온·오프라인 옴니채널로 유통망을 확장할 전략이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 에코프라임은 AI 진단 기술 기반의 맞춤형 큐레이션 슈퍼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장현희 에코프라임 대표는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대사체 신소재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화 매출을 가시화할 수 있었다”며 “독보적인 바이오 기술과 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전 세계 반려동물과 보호자에게 ‘더 나은 삶(Better Life)’을 제공하는 글로벌 펫-푸드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협찬을 받았습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펫애즈(Pet-AZ)’./에코프라임/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펫애즈(Pet-AZ)’./에코프라임/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