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전 본격화…국방부 이전 예산 없어 '빈 대통령실' 유지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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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청사를 내주고 합동참모본부 등으로 분산 이전했던 국방부가 다시 용산 본관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국방부는 청사를 비워야 했다.
청와대 복귀가 본격화되면서 국방부는 용산 본관으로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예산 확보 가능성을 포함해 용산 본관 복귀를 위한 내부 점검과 시설 보수, 이전 절차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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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다시 용산 본관 복귀 추진
238억 이전비 전액 삭감으로 일정 불투명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통령실에 청사를 내주고 합동참모본부 등으로 분산 이전했던 국방부가 다시 용산 본관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전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실패하면서 당분간 대통령실 건물은 비워둔 채 관리·운영되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는 대통령 당선 이후 청와대 복귀를 공식 선언하고 대통령 집무실과 참모진 사무공간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내 대통령 경호처 이전까지 마무리될 경우 2022년 5월 용산 이전 이후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체제로 복귀하게 된다.
용산 대통령실 건물은 본래 국방부가 2003년부터 사용해 온 본관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국방부는 청사를 비워야 했다. 이후 국방부는 인접한 합동참모본부 청사 등으로 옮겨가 본부 기능을 유지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와 합참은 3년 넘게 한 건물을 공동 사용하게 됐고, 청사 공간 부족으로 일부 국방부 부서와 직속부대는 외부 건물로 분산 배치됐다. 내부 회의 동선과 업무 협조에도 지속적인 불편이 발생해 왔다는 것이 군 안팎의 평가다.
윤석열 정부 시절에는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 합참 청사를 신축하는 대규모 재배치 계획이 추진되기도 했다. 그러나 사업 타당성 조사 단계에서 비상계엄 논란과 정권 교체가 겹치면서 해당 계획은 사실상 중단됐다.
청와대 복귀가 본격화되면서 국방부는 용산 본관으로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분산 배치된 조직을 다시 통합해 장기간 누적된 업무 비효율과 공간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2026년도 예산안에 청사 공간 재배치와 이전을 위한 비용으로 238억6000만 원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해당 예산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별도의 예산 충당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예산 확보 가능성을 포함해 용산 본관 복귀를 위한 내부 점검과 시설 보수, 이전 절차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예산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대통령실 건물을 즉각 활용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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