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정월대보름 개기월식을 비롯해 3대 유성우, 행성 집결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에는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주요 천문현상에 따르면, 먼저 3월 3일 정월대보름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나타납니다.
부분식은 오후 6시 49분부터 시작되고, 개기식은 오후 8시 4분부터 약 1시간 이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뜨기 전부터 월식이 진행돼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3대 유성우도 예년처럼 찾아옵니다.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달빛 영향으로 관측 여건이 다소 불리하지만,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3~14일 새벽 달빛이 없어 비교적 좋은 조건에서 볼 수 있습니다.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달빛 간섭 없이 관측이 가능합니다.
행성 관측 기회도 있습니다.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저녁 하늘에서는 금성·목성·수성과 달이 동시에 모여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가장 큰 보름달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뜹니다. 반대로 가장 작은 보름달은 5월 31일로, 두 달의 크기 차이는 약 14%에 달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내년은 월식과 유성우, 행성 관측까지 다양한 천문현상이 이어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관측 시간과 조건을 미리 확인하면 더욱 생생한 밤하늘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