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된 미국 여행…캐나다 여행객, 20% 넘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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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광 시장의 주요 고객인 캐나다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연속 20%대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합여행사 캐나다 플라이트센터 관계자는 "미국 여행이 더 이상 '편한 휴가'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며 "국경 통제 강화와 환율, 정치적 긴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캐나다인들의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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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신 유럽·아시아로 발길 이동
트럼프 행정부 통상·이민 정책이 변수
항공사, 유럽·남미 노선 증편으로 대응
미국 관광산업, 57억 달러 손실 전망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 건수는 233만 68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7만여 건)보다 26.3% 감소했다. 자동차 이용 귀국은 30.2% 줄어 160만 건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항공편 귀국도 15.1% 감소한 68만 5100건으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20%대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 수요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급감했다.
반면 같은 달 미국인의 캐나다 방문은 181만 4406건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이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수치다. 양국의 관광 흐름이 크게 엇갈린 셈이다.
이러한 양국의 온도 차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과 이민·국경 통제 강화, 여기에 캐나다 달러 약세가 주요 원인이다. 까다로워진 입국 심사 절차와 비용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캐나다인들이 미국 여행을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합여행사 캐나다 플라이트센터 관계자는 “미국 여행이 더 이상 ‘편한 휴가’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며 “국경 통제 강화와 환율, 정치적 긴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캐나다인들의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미국 여행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지만, 해외여행 수요 자체는 줄지 않았다”며 “캐나다 여행객들이 목적지를 다변화하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국제 관광객 감소가 뚜렷하다. 미국 여행협회는 올해 해외 관광객 감소로 인해 약 57억 달러(약 8조 4474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캐나다는 오랫동안 미국 최대 관광객 공급국 중 하나였던 만큼, 감소세가 장기화 될 경우 미국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미국의 해외 관광객 감소세는 다른 국가에도 나타날 여지도 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차량으로 입국하는 방문객은 올해 들어 13% 증가했지만, 비자 비용 인상과 보안 심사 강화 방안이 시행될 경우 이 같은 상승세도 멈출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여행업계는 “정책 불확실성과 정치적 긴장이 미국 여행 이미지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미국 관광산업 전체에 구조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명상 (ter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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