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너무 오래됐다" 지적한 '애국가 배경 화면'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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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한국의 국가인 애국가 음원 영상에 대해 "우리의 최근 발전상이나 국제적 위상을 드러내는 배경 화면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2021년 행안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애국가 1절 영상을 살펴보면 역시 바다 일출로 시작한 한국 자연 경관과 역사적 의미를 담은 장소(현충원),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주는 장면(올림픽 메달을 따는 장면)이라는 구성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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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상엔 '한강 노벨상 수상' 담았지만
자연·역사적 장소·스포츠 성취 패턴 비슷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한국의 국가인 애국가 음원 영상에 대해 "우리의 최근 발전상이나 국제적 위상을 드러내는 배경 화면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제(22일)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을 만났는데 애국가 배경 화면이 너무 오래됐다(고 하더라)"며 "저도 평소 그 생각을 했는데 좋은 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나 발전상이 드러나게, 국민의 자부심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며 "국무총리가 알아봐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행안부 배포 '애국가 영상' 2025년 제작

애국가 영상은 보통 공식적인 국가 제창 및 국민의례 때 음원과 함께 사용된다. 애국가는 행정안전부 의정관이 관리하는 국가상징 중 하나다. 현재 행안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애국가 음원 영상은 한국방송공사(KBS)에서 제작해 행안부에 제공한 것으로, 올해 1월에 제작된 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다. 올해 이 대통령이 참석한 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애국가가 4절까지 제창됐는데, 이때 애국가를 부르는 합창단 뒤 배경 화면으로도 이 영상이 사용됐다.
애국가 1절의 영상을 보면 바다에서 해가 떠오르는 동해안 일출 장면으로 시작해 앞부분은 한국유명 명승지 자연 경관으로 채워진다. 또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울 창덕궁,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은 한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요소로 등장한다. 마지막 후렴구인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부분에는 한강 작가가 지난해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문학상을 시상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국의 현재 위상을 보여주는 요소인 셈이다.
애국가 2~4절의 영상도 1절과 구성이 비슷하다. 설악산 등 자연 경관과 한국 전통 기와집 및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화려한 대도시 야경,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모습,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모습 등이 담겼다.
'동해 일출'로 시작...수년째 비슷한 흐름


현재 행안부가 공식적으로 배포하고 있는 애국가 영상은 '2025년 버전'이기 때문에 "너무 오래됐다"는 이 대통령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 다만 수년째 애국가 영상이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2021년 행안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애국가 1절 영상을 살펴보면 역시 바다 일출로 시작한 한국 자연 경관과 역사적 의미를 담은 장소(현충원),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주는 장면(올림픽 메달을 따는 장면)이라는 구성이 비슷하다. 애국가 가사에 '백두산'이 나오면 영상에서는 백두산 천지가, '무궁화'가 나오면 무궁화가, '소나무'가 나오면 소나무가 등장하는 패턴도 수년째 반복된다. 결국 이 대통령이 요구한 것은 반복되고 있는 '올드'한 애국가 영상에서 벗어나 신선함을 추구하자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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