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품은 민주주의 영화, 어떻게 조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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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어디에서 민주주의를 포착하는가.
해마다 질문을 던져온 창원국제민주영화제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예술 영화 전용관 씨네아트리좀에서 또 한 번 해답의 여정을 떠난다.
제7회 창원국제민주영화제의 주제는 '도시, 영화 그리고 민주주의'로, 이번 영화제는 매일 민주주의가 실험되는 도시의 모습을 영화는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다양한 섹션의 다양한 작품들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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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어디에서 민주주의를 포착하는가. 해마다 질문을 던져온 창원국제민주영화제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예술 영화 전용관 씨네아트리좀에서 또 한 번 해답의 여정을 떠난다. 올해 시선을 뻗은 곳은 민주주의가 쉼 없이 맥동하는 산실, ‘도시’다.

개막작은 2025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짐 자무시)다. 영화는 미국 북동부에서 벌어지는 ‘파더’ 에피소드와 아일랜드 더블린이 배경인 ‘마더’, 프랑스 파리의 ‘시스터 브라더’ 3부작 형식으로 이뤄졌다.

두 번째 섹션 ‘변화하는 AI 영화’에서는 심은록 감독의 ‘AI수로부인’을 시작으로 ‘2025년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드’ 수상 단편 영화들과 이상훈 감독, 김일동 감독이 제작한 장편 AI(인공지능)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상영 이후 AI 영화에 대해 감독·제작자들이 관객들과 생각을 나누는 라운드 테이블도 진행된다.

네 번째 섹션에서는 올해 주빈국인 폴란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동유럽 민주화를 이끈 주역인 폴란드에서 만들어진 ‘첫눈이 사라졌다’, ‘신들의 분노’, ‘당나귀 EO’가 상영된다.
다섯 번째 섹션 ‘세계 영화제 산책’에서는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한다. ‘사운드 오브 폴링’,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에밀리아 페레즈’ 등이 준비돼 있다.

올해 영화제는 씨네아트리좀 개관 10주년을 맞아 레이저 영사기, 스크린, 음향 시스템 전반을 교체하는 등 상영 장비를 현대화한 후 개최하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더 깊은 의미를 가진다. 씨네아트리좀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시설 개선 및 장비 현대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새롭게 공간을 단장하고 처음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이를 기념하고자 영화제 기간 전 상영작의 관람료는 4000원으로 특별 할인 운영될 계획이다.
장유진 기자 urea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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