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날 도와달라” 공개적인 읍소, 네이마르 4번째 무릎 수술→월드컵 출전 열망 ”결승전에서 꼭 골 넣고 싶다”

박대성 기자 2025. 12.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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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of topix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네이마르(33, 산투스)에게 월드컵보다 간절한 무대는 없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또 쓰러졌지만 월드컵 최종명단 발탁을 열망했다. 부상 회복 이후 월드컵에 뛸 수 있다면 반드시 가치를 증명해 보이려는 의지다.

네이마르 소속 팀 산투스는 24일(한국시간) 공식채널을 통해 “네이마르가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산투스 구단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관절경 수술을 통해 무릎 내부 문제를 치료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네이마르는 곧바로 재활 프로그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수술은 네이마르의 커리어에서 네 번째 무릎 관련 수술이다. 파리 생제르맹과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시절부터 이어져 온 무릎 문제는 그의 선수 생활을 끊임없이 괴롭혀 왔다. 그럼에도 네이마르는 산투스의 강등 위기를 외면하지 않았다. 시즌 중 주치의가 수술을 권유했지만, 그는 “시즌이 끝난 뒤 받겠다”며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선택을 했다.

결과는 극적이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4일 EC 주벤투지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산투스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크루제이루와의 시즌 최종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한때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산투스는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리그 12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1부 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네이마르의 투혼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결과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네이마르는 의사의 권고를 무시하고 팀의 운명이 걸린 결정적인 경기들에 출전했다”며 “그는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 산투스의 주인공이 됐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현지에서도 “영웅의 귀환”이라는 표현이 나왔다.

시즌을 마친 뒤 네이마르는 더는 수술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곧바로 수술을 결정했는데 이유는 명확했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이었다. 월드컵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 깔린 결단이었다.

네이마르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브라질 대표팀으로 향한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최근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까지도 해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향해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감독님, 제발 나를 도와달라. 만약 브라질이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약속했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네이마르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 않았다. 그는 “네이마르가 지금과 같은 활약과 헌신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면 대표팀 소집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하며 여지를 남겼다. 아직 대표팀에 발탁된 적은 없지만, 네이마르가 월드컵을 향한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평가 요소다.

▲ bestof topix

네이마르는 올해 초 알 힐랄을 떠나 산투스로 복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장기 부상과 함께 ‘먹튀’ 논란에 시달렸던 네이마르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실전 감각을 되찾기 위해 친정팀 산투스 복귀를 결정했다. 산투스는 네이마르의 몸 상태를 우려해 6개월 단기 계약 조건을 내걸었지만 네이마르는 수락했다. 파리 생제르맹 이후 잦은 부상과 떨어진 컨디션을 커리어를 처음 시작한 팀에서 회복하려는 굳은 의지였다.

그 선택은 결과로 증명됐다. 네이마르는 시즌 동안 27경기에 출전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연속 풀타임 출전으로 내구성에 대한 의문도 일정 부분 잠재웠다. 무엇보다 팀의 강등 위기에서 도망치지 않았다는 점은 브라질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글로벌스포츠매체 ‘ESPN’은 “네이마르는 월드컵 준비를 위해 최소 6개월 이상 산투스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투스는 네이마르와 재계약을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다.

수술을 마친 네이마르는 다시 한 번 도박에 가까운 도전에 나섰다. 몸은 상처투성이지만, 목표는 여전히 분명하다. “결승전에서 꼭 골을 넣고 싶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희망이 아니다. 브라질의 재능이 마지막으로 불타오르기를 바라는 간절한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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