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등쌀에 자취 감춘 이벤트…“메리츠 해외주식 수수료는 아직 무료”

박지영 기자 2025. 12. 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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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마케팅이 과열됐다고 지적하며 압박에 나선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수수료 혜택을 높이기 위한 다른 방법 찾기에 나섰다.

다수 증권사는 당국의 등쌀에 부랴부랴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지만, 아직 일부 증권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해당 상품에 가입하라는 조언이 나오는 식이다.

이와 관련해 메리츠증권은 슈퍼365의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올해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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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해외주식 마케팅 과열 지적
주요 증권사, 해외주식 이벤트 대거 종료
서학개미 “이벤트 없어지기 전에 막차 타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마케팅이 과열됐다고 지적하며 압박에 나선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수수료 혜택을 높이기 위한 다른 방법 찾기에 나섰다. 다수 증권사는 당국의 등쌀에 부랴부랴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지만, 아직 일부 증권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해당 상품에 가입하라는 조언이 나오는 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지금 진행 중인 상품들이 언제 신규 가입자 혜택이 사라질지 모르니 조기 종료 전 가입해야 한다” 등의 팁을 공유 중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계좌 ‘슈퍼365(Super365)’다. 메리츠증권은 해당 계좌를 통해 거래하면 국내·해외 주식을 매매할 때 드는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 유관 기관 제비용을 포함한 모든 거래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 이벤트를 내년 12월 말 기한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메리츠의 슈퍼365 계좌는 지난해 11월부터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벤트로, 수개월 단위로 이벤트를 하는 다른 증권사와 차이가 크다.

메리츠증권은 슈퍼365와는 별도로 미국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커피를 지급하는 이벤트와 해외주식 모으기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그런데 금감원이 증권사의 해외투자 관련 광고와 이벤트에 대해 중단을 압박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금감원은 최근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사업 비중이 큰 주요 증권사 담당자를 직접 불러 해외투자와 관련된 이벤트와 광고를 중단하도록 했다. 내년 1월부턴 관련 이벤트를 원천 금지하고, 증권사들이 내년 사업계획에 관련 성과보상체계(KPI)를 과도하게 반영하지 말라는 지침도 내렸다.

증권사들은 곧바로 당국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우선 진행 중이던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들을 조기 종료하기 시작했다.

키움증권은 ‘33달러 받고 미국 주식 시작하기’, ‘비대면 계좌 개설 시 3개월 무료 수수료 적용’ 등을 종료했다. 메리츠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고, NH투자증권도 미국주식 주간거래, 해외주식 이벤트 등을 종료했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도 해외주식 관련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메리츠증권도 미국주식 거래액에 따라 커피를 주거나 해외주식 모으기 등의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다만 해외주식에 대한 수수료 무료 정책은 내년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자 개인 투자자들이 ‘틈새 시장’ 찾기에 나섰다. 온라인 공간에선 메리츠증권 슈퍼365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다만 금감원의 압박 강도가 높아지면서 메리츠증권의 이벤트 또한 조기종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메리츠증권 측은 관련 정책을 지속할 지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메리츠증권은 슈퍼365의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올해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내년 말까지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 대상이 된다. 하지만 내년에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들부터는 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다수 해외주식 투자자는 “아무리 고환율 상황이라지만 그 책임을 서학개미한테로 돌려, 투자자들이 누려야 할 이벤트를 막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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