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덮친 물개구리밥‥"저수지화가 원인"
[뉴스투데이]
◀ 앵커 ▶
늪이나 연못처럼 고인 물에서 자라는 식물인 물개구리밥이 낙동강 수면을 뒤덮을 정도로 대량 서식하는 현상이 최근 목격됐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보가 집중 설치된 낙동강 유속이 느려지면서, 강이 저수지처럼 변한 것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수질이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최원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낙동강 중상류인 경북 고령군의 한 지천.
저수지처럼 변한 하천을 습지 부엽 식물인 물개구리밥이 뒤덮었습니다.
녹조와 함께 하천 대부분을 뒤덮어 거대한 모래사장을 보는 듯합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 여름이 지나 가라앉아 있어야 할 녹조와 물개구리밥이 수면 위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하천을 따라 수백 미터나 퍼진 물개구리밥은 낙동강 본류로 향합니다.
합천창녕보 부근은 물론 창녕함안보 등 낙동강 일대가 물개구리밥으로 뒤덮인 건 지난달 초부텁니다.
[곽상수/창녕환경운동연합의장] "이런 현상은 처음이죠. 많이 떠내려갔다 하더라도 지금 보면 강 곳곳에 이렇게 물개구리밥 흔적들이 꽤 많이 남아 있잖아요."
연못이나 늪처럼 고여있는 물에서 자라는 물개구리밥이 낙동강에서 대량 번식한 건 따뜻한 날씨에다 물이 정체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4대강 16개 보 가운데 절반인 8개가 낙동강에 집중 설치돼 물을 가두다 보니 낙동강이 저수지처럼 변해 물개구리밥의 대량 증식 조건이 됐다는 겁니다.
[주기재/부산대 생명과학과 명예교수] "한 30~40km 사이에 보가 계속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하류 300km 정도는 저수지다."
환경당국은 지난 2일부터 낙동강을 뒤덮은 물개구리밥을 수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주화/수생태관리과 팀장] "수자원 공사에서 선박을 이용해서 수거를 하는데 그물을 이용해서 수거를 한다고 들었고‥"
한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수질과 생태계 영향에 대한 정밀조사는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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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88216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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