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사상 최고치 마감… 美 GDP 4.3% ‘깜짝 성장’에 4일 연속 상승

유진우 기자 2025. 12. 2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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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률 지표가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높인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상승장을 주도하며 지수를 전반적으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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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률 지표가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높인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상승장을 주도하며 지수를 전반적으로 끌어 올렸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 상승한 6906.22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6900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 역시 0.5% 오른 2만 974.17(예상치 반영)로 마감하며 신고가 행진에 동참했다. 다만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증시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경제 성장률은 연율 4.3%를 기록, 시장 예상치(3.2%)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최근 2년 내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정부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지연됐던 이번 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에게는 반대로 작용했다. 경제가 너무 탄탄한 탓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굳이 서둘러 금리를 내릴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내년 초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말까지 단 두 차례 인하만을 반영하고 있다.

브렛 켄웰 이토로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소비자 신뢰 지수는 하락하는 등 실물 경제 체감 온도는 다르다”며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 시즌까지 회복력을 유지하느냐가 향후 GDP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시장이 잘 돌아갈 때 금리를 내려야 한다”며 차기 연준 의장은 본인 통화 정책 기조에 동의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이는 제롬 파월 현 의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준 독립성 논란을 다시 점화시키는 대목이다.

종목별로 들여다보면 상승세가 일부 대형주에만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인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모든 종목에 동일한 비중을 두는 S&P500 동일 가중 지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0.6% 내리며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2% 넘게 오르며 전체 시장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모건스탠리 다니엘 스켈리 웰스매니지먼트 전략가는 “앞으로 몇 차례 고비가 더 있겠지만, AI 투자와 고소득층 소비 지출이라는 두 축이 2026년까지 미국 경제를 이끌 것으로 본다”며 “시장은 결국 기업들 이익 성장을 따라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안전 자산인 금과 은 가격도 이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 선물은 온스당 4530.80달러까지 치솟았고, 은 역시 온스당 70달러 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국제 유가(WTI)는 배럴당 57.84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며, 비트코인은 8만 7700달러 선으로 밀려났다.

뉴욕 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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