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에너지 미래도시' 탈바꿈
③에너지 미래도시
K-재생에너지·AI산업·교육·신환경 정원 등 4대 콘셉트
BS산업-한전KDN MOU 등 AI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재생에너지 기반 첨단산업 벨트…자족형 도시 개발

20년의 준비를 거친 해남 솔라시도가 마침내 '에너지 미래도시'로의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재생에너지와 AI 산업을 양 날개로 삼아, 산업·주거·교육·의료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인구 10만 명 규모의 자족형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20년 과정 끝…본격 개발 단계 진입
솔라시도는 2005년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지정된 이후 20여 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돼 온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해남 구성지구와 영암 삼호·삼포지구 등 3개 지구로 이뤄졌다.
BS산업·BS한양 등 BS그룹이 전남도·해남군과 함께 추진 중인 해남 구성지구는 총 2천90만㎡(632만 평) 규모로 국내 최대 수준의 민관협력 도시개발 사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간척지 토지 소유권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었지만, 2018년 공유수면 매립 준공과 토지 소유권 등기가 완료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이후 구성지구를 중심으로 산업과 정주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도시 조성이 본격화됐다.
2020년에는 준공 당시 단일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98MW급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섰고, 2021년 국토교통부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관광·레저 인프라인 솔라시도CC 개장에 이어, 2024년에는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인 '산이정원'이 문을 열며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RE100·AI 산업 부상…솔라시도의 가치 재조명
최근 솔라시도를 둘러싼 산업 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 글로벌 과제로 떠오르면서, 수출기업들은 RE100 이행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청정 전력을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입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이 가능한 솔라시도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새로운 도시비전과 4대 콘셉트 수립
BS그룹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솔라시도의 도시 비전을 전면 재정립했다. 목표는 단순한 기업도시를 넘어 산업 구조 재편과 지역 균형발전,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전략적 대안 도시다. 대한민국 제1호 RE100 산업단지이자 에너지 미래도시 조성을 지향한다.
솔라시도는 정주 인구 10만명 규모의 자족형 도시를 목표로 ▲K-재생에너지 대표 도시 ▲AI 산업 도시 ▲교육·MICE 도시 ▲신환경 정원도시 등 4대 핵심 콘셉트를 중심으로 개발이 추진된다.
BS그룹은 재생에너지 기반 대규모 발전단지와 AI 데이터센터·반도체 산업이 결합된 첨단산업 벨트 구축, 그리고 주거·교육·의료·문화가 완성된 정주 환경 조성을 두 축으로 도시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주거·교육·의료 갖춘 '살아가는 도시'
솔라시도는 산업단지를 넘어 '살아가는 도시'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총 6천6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범단지인 '첫마을' 600세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4천세대, 골프빌리지 등 레저주택 2천세대가 포함된다.
첫마을은 내년 착공, 국가 AI 데이터센터 조성이 마무리되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조기 공급을 위해 공급촉진지구 지정도 추진 중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국 명문 사립학교 RCS와 협약을 맺고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 유치에 성공했다. 의료 분야 역시 AI 기반 진료와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시스템을 갖춘 광역 의료 거점 조성이 추진된다. 도시 전반은 정원형 친환경 공간으로 설계되며, 특급호텔 건립도 병행된다.
BS그룹은 산업·주거·상업용지 등 용도별 토지 분양을 본격 추진해 글로벌 기업과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RE100 산업단지 내 약 120만 평의 산업용지는 수출기업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레저주택과 시니어 레지던스 등 특화 주거용지도 단계적으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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