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화제와 논란…사상 첫 생중계 업무보고가 남긴 것
[앵커]
이재명 정부에서 도입한 사상 첫 생중계 업무보고가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마지막 날 공직자의 역할을 재차 강조하며 생중계 업무보고의 순기능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은 다음 업무보고를 6개월 뒤로 예고했습니다.
생중계 업무보고가 남긴 것을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처음으로 도입된 '생중계 업무보고', 지난 2주간 이어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지난 11일 : 콩을 수입을 하는데 수입되는 게 대체적으로 얼마고, 그중에서 유전자 조작된 건 얼마, 안 된 건 얼마 이것 좀 알고 싶어서요.]
이재명 대통령의 질문을 두고 '행정가 출신답게 구체적이다'라는 호응과 '만기친람이냐'는 비판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미진한 답변에 대한 질책 역시 '사이다다', '망신주기다'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지난 12일 : {적발이 돼서 세관으로 넘겨…} 거 참 말이 기십니다. 가능하냐 안 하냐 묻는데 자꾸 옆으로 새요.]
즉흥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교육부 업무보고/지난 12일 : 환단고기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보고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르잖아요. 그런 데는 아예 동북아역사재단은 특별히 관심이 없는 모양이군요?]
이 대통령은 마지막 업무보고에서 이런 비판에 대해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무라고 하는 게 참 딱딱하고 재미없는 남의 일이어서 국민들께서 당연히 관심 갖고 지켜봐야 될 일이긴 하지만 사실 국민들께서 그렇게 관심 있는 일은 아닙니다. 관심도를 제고한 건 또 성과이기도 해요.]
"미흡한 보고를 국민들이 댓글로 바로 잡는 사례도 많았다"며 공직자들에게 재차 경각심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공직자는 주권자인 국민을 늘 두려워해야 하고, 국민의 집단지성은 언제나 가장 현명한 해답을 찾아낸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될 것입니다.]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남긴 가운데, 이 대통령은 6개월 뒤 또다른 방식의 업무보고를 진행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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