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잇는 '제2경인선' 재시동
인천~서울 '이중 축 광역 철도'

경제성 부족으로 중단됐던 광역철도망인 '제2경인선' 건설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인천 남부권 원도심을 시발점으로 하는 노선이 경기도 시흥을 거쳐 서울 목동역과 신림역으로 연결되면서 수도권 서남부권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남동구갑)·박찬대(연수구갑)·이훈기(남동구을) 국회의원은 2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사업 제안자인 대우건설이 전날 국토교통부에 제2경인선 민간 적격성 재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동에서 출발해 남동구 논현·도림·서창·운연동을 지나 시흥 은계지구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서울 목동역과 신림역으로 각각 연결되는 '이중 축 광역철도' 노선으로 설계됐다.
맹 의원은 "이번에 노선 구성과 수요 예측을 정교하게 보완하고 관계 기관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경제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총사업비는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총연장 46㎞ 노선에 20여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일대에 건설되는 '광명시흥선'과도 환승이 가능해 KTX 광명역 접근성이 높아져 수도권 서남부권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서남부권 광역교통망 부족으로 제2경인고속도로에 집중된 교통량이 제2경인선으로 분산되면서 고질적 교통 체증과 통행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일보 10월16일자 1면 '수도권 서남부 혼잡…제2경인선 해법 부상'>
제2경인선은 2030년 공사를 시작해 2036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1월 민간 적격성 조사에 착수해 2027년 상반기 마무리되면 이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앞서 제2경인선은 2018년부터 추진돼 2021년 국토부가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신규 산업으로 반영됐으나 선결 과제인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사업성 부족으로 무산되면서 민자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후 대우건설이 민간사업 제안자로 나서 2023년 12월 민간 적격성 조사에 돌입했으나 올 1월 경제성 부족으로 철회한 바 있다.
인천시도 민자 적격성 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제2경인선이 GTX-B 추가 정거장, 수인선과의 연계를 통해 수도권 광역교통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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