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산업도 밸리화”…우리 밀 자급률 돌파구 될까?
[KBS 전주] [앵커]
정부가 우리 밀 자급률을 올해 5퍼센트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지만 여전히 2퍼센트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생산부터 저장, 가공, 유통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는 실리콘밸리식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분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밀을 빻아 하얀 밀가루를 만듭니다.
바로 옆 건물에서는 밀가루를 활용해, 국수용 면을 뽑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우리 밀의 생산과 저장, 가공, 상품화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이른바 '밀산업 밸리'입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모방한 것으로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겁니다.
[고종민/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 과장 : "우리나라에 부족했던 제분 시설이 구축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요. 또 이분들이 가공 제품까지 만들어서…."]
실제로 우리나라의 밀 자급률은 2퍼센트 안팎, 정부가 5년 전 식량안보를 위해 국산 밀 자급률을 올해 5퍼센트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지만 여전히 저조합니다.
대기업 제분 공장들이 수입 밀 제분에만 치중해 이렇다 할 우리 밀 제분 시설이 없고, 국산 밀은 수입 밀보다 가격 대비 품질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정부가 2022년부터 김제 등 전국 4곳에 밀산업 밸리를 조성하면서 우리 밀 제분 용량이 10배 이상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심상준/우리밀 제분·가공업체 대표 : "소비자들은 갓 제분한 밀가루 그런 부분들을 좀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중소형 제분공장이 들어섬으로써 대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면' 등 글루텐 형성이 우수한 새 밀 품종이 속속 개발되면서 우리 밀에 대한 편견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김형정/전주시 호성동 : "(우리 밀 국수는) 먹으면서 부는 경우가 많은데 확실히 부는 속도가 느리고 식감도 쫄깃쫄깃한 게 많이 유지되는 것 같아요."]
이웃 일본은 우리 밀 산업 밸리와 유사한 모형을 이미 50개를 운영 중이며, 밀 자급률도 16퍼센트로 우리보다 8배가량 높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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