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면에 미역국 섞었다고? 맛이 대박이네…SNS 뒤집은 ‘불닭미역면’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5. 12. 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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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은 '불닭미역탕면' 조리법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며 관련 상품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소비자가 직접 자신만의 조리법을 만들고 즐기는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가 라면업계에서 판매 확대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불닭볶음탕면과 시판 미역국을 섞어 만드는 불닭미역탕면 조리법이 이달 들어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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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면에 미역국 섞는 조리법
이달 들어 SNS 타고 인기 급등
편의점서 관련 매출 2배 상승
“조리법 변형이 마케팅 효자”
삼양식품 불닭볶음탕면 [삼양식품]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은 ‘불닭미역탕면’ 조리법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며 관련 상품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소비자가 직접 자신만의 조리법을 만들고 즐기는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가 라면업계에서 판매 확대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23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삼양식품 불닭볶음탕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불닭볶음탕면과 시판 미역국을 섞어 만드는 불닭미역탕면 조리법이 이달 들어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불닭볶음탕면의 자극적인 매운맛에 미역국의 구수한 풍미를 더한 ‘해장 라면’ 콘셉트가 이색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탕면 [삼양식품]
주요 재료인 미역 관련 상품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같은 기간 CU에서 판매 중인 미역국과 미역 가공 상품 10여 종의 매출은 전년 대비 47.5% 증가했다. 파우치형 미역국이 62.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즉석 컵국(38%), 미역국 컵밥(12.4%)이 뒤를 이었다. 미역국의 원재료인 건미역 상품 매출도 5.6% 소폭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이와 같은 유행을 반기는 분위기다. 앞서 불닭 시리즈를 다양한 조리법 확산을 발판 삼아 대박 브랜드로 키운 바 있다. 까르보 불닭볶음면, 치즈 불닭볶음면 모두 소비자 조리법에서 착안해 출시했고 대히트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아직 불닭미역탕면 관련 신제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유행이 장기화할 경우 제품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소비자가 만든 이색 라면 조리법
라면업계에서는 소비자 조리법에서 출발해 제품화로 이어진 사례가 여럿 있다. 농심의 신라면 툼바는 라면에 치즈·크림을 넣어 먹던 소비자 조리법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정식 제품으로 출시된 대표 사례다. 영화 ‘기생충’을 계기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먹는 ‘짜파구리’가 화제가 되자 이를 실제 제품으로 선보였고, 너구리에 카레를 넣어 먹던 PC방 조리법을 바탕으로 ‘카구리’도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현재까지도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각자 취향에 맞춰 새로운 조리법을 만들어내는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모디슈머 트렌드를 참고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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