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이전 무산된 부평관광호텔 기부채납 공간...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까

곽안나 기자 2025. 12. 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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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위치한 부평관광호텔 전경. /인천일보DB

도서관 이전이 무산된 인천 부평관광호텔 기부채납 공간이 내년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평구에 따르면 부평관광호텔 준공을 마치는대로 건물주가 구에 기부채납하기로 한 건물 내 4층(531㎡) 공간에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간은 갤러리 등 작품 전시는 물론 주민들의 간담회 장소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특정 활동에 국한하지 않고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위해 사용 목적에 따라 공간의 용도와 구성을 바꿀 수 있도록 가변적인 설계를 구상하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올해 안에 부평관광호텔이 준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공사 진행 중으로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준공되는 대로 기부채납 받는 공간에 대한 활용 방안을 구상하려 한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내년 하반기쯤에는 주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부평구 갈산동에 위치한 부평관광호텔은 1007㎡ 면적에 지하 6층, 지상 22층 규모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3년 건물 소유주가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 등을 받으면서 4층 공간을 구에 기부채납키로 했다.

이후 구는 갈산1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에 있는 구립 갈산도서관을 호텔 기부채납 공간으로 옮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민들은 호텔 내 유흥시설이 들어설 수 있고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 적절한 장소가 아니라며 이전을 거세게 반대했다. 구의회에서도 갈산도서관 부평관광호텔 이전 내용이 담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부결시키며 도서관 이전은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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