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삼성, 8년만 ‘메가딜’… 2.6조 獨 전장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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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또 한번 조 단위의 '메가딜'을 성사시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그룹 전자 사업의 컨트롤타워 격인 사업지원실 내에 M&A팀을 신설하고, 하만 인수를 주도한 안중현 사장에게 팀장직을 맡긴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이 세계 2위 부품사로 꼽히는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이하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15억유로(약 2조6000억원)에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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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ZF ADAS 사업부 인수
업계선 큰 시너지 발생 기대 커
“초연결 모빌리티 혁신 이을 것”
삼성전자가 또 한번 조 단위의 ‘메가딜’을 성사시켰다. 2017년 당시 하만 인수(80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7조원) 최대 규모로, 올해만 놓고 보면 2번째 조(兆) 단위 인수합병(M&A)이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강력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의지가 담겨있다는게 재계의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그룹 전자 사업의 컨트롤타워 격인 사업지원실 내에 M&A팀을 신설하고, 하만 인수를 주도한 안중현 사장에게 팀장직을 맡긴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이 세계 2위 부품사로 꼽히는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이하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15억유로(약 2조6000억원)에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ZF는 미 오토모티브 뉴스가 선정한 세계 차 부품사 순위에서 2024년 2위, 올해 4위에 오른 글로벌 기업이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차 부품사 순위 6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ADAS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이다. 차선유지, 충돌방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차보조시스템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ZF는 특히 세계 ADAS용 스마트 카메라 분야에서 업계 1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소니에 이어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 2위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에 ZF의 ADAS, 그리고 세계 2위 차 부품사인 하만이 가진 능력까지 더하면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재계에서는 지난 7월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난 뒤 삼성전자가 잇따라 대형 M&A를 성사시키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시작으로 공조(독일 플랙트그룹), 오디오(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 디지털헬스(미국 젤스)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달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을 직접 만나는 등 전장사업 확대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의 모바일, TV, 가전 리더십과 하만의 독보적인 전장 기술력을 결합해 스마트폰, 스마트홈, 스마트카까지 하나의 생태계로 잇는 AI 기반 초연결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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