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상한가, 오늘은 하한가”…스페이스X 상장 기대에 엇갈린 두 회사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2025. 12. 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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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스페이스X가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 이미 약 8000억달러(약 118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상장 시에는 최소 1조달러(1480조원)에서 최대 1조5000억달러(2220조원)까지 평가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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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하루 만에 하한가·증권 3%대 급등
“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수혜주”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만 관련 종목들은 실제 투자 규모와 수혜 구조를 둘러싼 재평가가 본격화되며 주가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일 대비 6650원(29.95%) 급락한 1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날 상한가를 포함해 최근 4거래일 동안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지만, 스페이스X 투자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실제로 부담한 규모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자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종목은 급등 여파로 전날 장 마감 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반면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3%대 급등세를 보이며 정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우도 전일 대비 3520원(29.98%) 급등한 1만526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스페이스X 투자 구조상 실질적인 수혜는 미래에셋증권에 집중될 것이란 증권가 분석에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스페이스X에 총 2억78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했는데,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출자 금액이 약 2000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반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 금액은 약 40억원 수준에 그쳐,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X는 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기업가치는 수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스페이스X가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 이미 약 8000억달러(약 118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상장 시에는 최소 1조달러(1480조원)에서 최대 1조5000억달러(2220조원)까지 평가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켓 발사와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양 축으로 한 실적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 같은 기대는 로켓랩 주가 급등으로도 이어졌다. 스페이스X의 경쟁사로 꼽히는 로켓랩 주가는 이달 초 40달러선에서 최근 70달러를 넘어서며 이달 들어 70% 이상 급등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 상장은 산업적으로는 분명한 전환점이지만, 관련 종목 간 수익성 격차는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며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기업별 사업 구조를 따져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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