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미래 전장사업 진격...'2.6조'에 세계 1위 ADAS 카메라 업체 전격 인수
올들어 4번째 대어급 M&A...전장사업 보폭 확대
세계 車카메라 1위 업체, 글로벌 '톱 3' 부품사

■삼성, ADAS 사업 본격 첫 진출...'車카메라 1위'
삼성전자는 23일 자회사 하만(2017년 인수)을 통해 독일 ZF사의 ADAS 사업을 인수, 고성장 사업인 전장사업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수액은 15억 유로(2조6000억원)다. 올들어 4번째 삼성전자의 대어급 인수합병(M&A)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TV, 가전 리더십과 하만의 독보적인 전장 기술력을 결합해 스마트폰, 스마트홈, 스마트카에 이르는 'AI 기반 초연결 모빌리티'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ZF는 110년 역사(1915년 설립)의 글로벌 종합 전장 업체로, 독일 보쉬(업계 1위)에 이어 일본 덴소, 독일 컨티넨탈, 현대모비스 등과 2~4위 자리를 다투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ADAS, 변속기, 섀시 등이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ADAS사업을 인수했다. ADAS란, 차량 자동 조향·제동·가감속, 차선 유지 등 안전 운전을 돕는 각종 전기전자 제어 시스템을 말한다. 센서·카메라·레이더·소프트웨어가 핵심이며,이는 자율주행차 및 SDV 구현의 기반이다.

전장 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챙기는 대표 신사업이다. 이 회장은 올해 3월, 중국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으며,중국 광둥성 선전 BYD본사를 직접 찾기도 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기가 BYD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수주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을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초대, 극진히 대접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의 올해 4번째 대어급 M&A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독일 공조업체 플랙트그룹(15억 유로·2조6000억원)인수를 시작으로, 곧이어 6월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3억5000만 달러·5200억원), 7월 디지털 헬스기업 미국 젤스(1조원 미만으로 추정)를 인수했다. 올들어 대략 6조5000억원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M&A에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절차가 2026년 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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