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우승 응원” 서정원 감독 ‘자필 편지’ 마지막 인사…“품위 있는 이별” 호평

서정원 감독(54)이 중국 청두 룽청과의 결별 이유로 ‘구단과의 비전 차이’를 꼽았다. 서 감독은 청두 팬에게 자필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런 결별 배경도 밝혔다. 중국에서는 “품위 있는 별”로 평가했다.
서정원 감독은 23일 청두 팬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필 편지를 남겼다. 서 감독은 자필로 두 장을 빼곡히 채워 그동안의 여정을 떠올렸다. 그는 22일 청두에서 성대한 환송회를 통해 작별을 알렸고 이날 편지로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서정원입니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할지 수없이 되뇌며 편지를 쓰게 됐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서 감독은 “2020년 겨울, K리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등 여러 구단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중 청두의 제안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하고 확고한 비전을 담고 있었습니다”며 구단의 진심에 마음이 끌려 선택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서 감독은 “우리는 첫해 승격을 이뤄냈습니다. (중략) 해를 거듭하며 5위에서 4위, 3위로 꾸준히 발전해 마침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진출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자랑스러운 여정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중략) 여러분이 항상 저와 이 팀과 함께 싸워주셨기에 오늘날의 청두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며 청두에서의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서 감독은 “그동안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같은 생각을 공유해온 구단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식과 생각에 이견이 생겼다”면서 “제가 추구하는 목표와는 다른 길이 됐고, 결국 우리의 이야기를 마치게 됐다. 구단도 나름의 계획이 있어 내린 결정이니 존중한다”며 결별을 받아들였다. 그는 “이제 청두는 더 이상 승격이나 강등을 피하는 팀이 아니라, 진정으로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팀”이라면서 “멀리서 청두가 우승컵을 드는 그 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함께해준 선수들, 청두팬 여러분 정말 사랑합니다”며 글을 맺었다.

서 감독의 진심 어린 자필 편지에 중국에서도 감동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방송인 미아오 위안은 “서 감독의 작별 편지에서 그는 품위를 지키며 청두의 공로 감독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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