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화와 황금함대 건조"…조선주 훈풍 다시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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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세를 보이던 조선과 기자재주가 상승 마감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한화오션 투자포인트는 모두 군함 관련 재료"라며 "내년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60조원 규모 캐나다 CPSP(잠수함사업)는 발표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에 주가는 상승할 전망이고 미국 MASGA(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관련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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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세를 보이던 조선과 기자재주가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함대 건조 작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한다고 밝히며 관련주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거래소에서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700원(12.49%) 오른 12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티엠씨(29.95%), 삼영엠텍(16.40%), HD현대마린엔진(6.47%), 한화엔진(4.27%), 한국카본(3.94%) 등도 상승 마감했다.
지난 10월 기준 조선업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 이뤄진 KRX K-조선 TOP10 지수는 1년간 174%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단기간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조정을 받았다. 반도체 업종 슈퍼 사이클 기대감 확산으로 조선 업종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양상도 보였다. 이후 해당 지수는 고점 대비 14%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규 함대인 황금함대를 건조하겠다고 밝히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2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지난주 미 해군은 신형 프리깃함을 발표했다"며 "한국 기업인 한화와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화를 "좋은 기업"이라고 소개하며 "최근 50억달러(한화 약 7조4000억원)를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협력이 이뤄질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한화 외에도 HD현대 등 다른 국내 조선기업 참여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최근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졌던 조선주가 상승하기 위한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의 주가 부진에도 조선주에 대한 전망을 낙관해왔다. 이날 대신증권은 한화오션 리포트를 발간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는 현재 현장직 1명당 용접로봇 3대를 운용할 수 있는데 내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68% 수준의 용접 자동화율을 5년내 9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한화오션은 거제조선소에서 쌓은 데이터를 미국 필리조선소에 접목하고 있는데 미국의 중국 견제 최대 허들인 인건비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한국투자증권도 한화오션 리포트를 발간하고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 바 있다. 목표주가는 15만4000원을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한화오션 투자포인트는 모두 군함 관련 재료"라며 "내년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60조원 규모 캐나다 CPSP(잠수함사업)는 발표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에 주가는 상승할 전망이고 미국 MASGA(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관련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했다.
내년 조선업에 우호적인 업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 증권사도 있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 핵심은 상선으로 상선 수주가 부진하거나 선가가 하락하면 특수선, 미국 MASGA 사업 확장으로 만회할 수 없다"며 "LNG(액화천연가스)선은 가장 수익성이 높은 선종인데 2028년~2029년 가동 예정인 글로벌 LNG 프로젝트를 앞두고 선주사들이 미리 선박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저점 수준인 LNG선 선가는 내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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