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교통 혈맥' 다시 뚫린다…12개 의원실·6개 지자체 '통합 민자철도' 총력전
인천~시흥~부천·서울 구로·신림 잇는 ‘이중 축 구조’···“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에 총력"

지지부진했던 수도권 서남부의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이 '통합 민간투자사업'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재점화됐다. 과거 국책 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차량기지 이전 문제 등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국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초당적 협력에 나선 것이다.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을 포함한 12명의 국회의원과 6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의 공동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 제2경인선, 신구로선, 신천신림선을 단일 체계로 통합해 사업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은 인천과 시흥, 부천을 거쳐 서울의 두 요충지로 뻗어 나가는 '이중 축(Y자형) 네트워크' 구축이다. 인천 연수·남동에서 출발해 시흥 은계에서 갈라지는 이 노선은 한 축은 '부천 옥길~서울 구로·목동'으로, 다른 한 축은 '광명 하안~서울 금천·신림'으로 연결된다. 서울 특정 지점에 집중되던 기존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서남권 주민들이 목적지에 따라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통합 사업이 국가 재정 사업의 한계인 '낮은 경제성'과 '지지부진한 속도'를 해결할 최적의 대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맹성규 위원장은 "노선 구조와 수요 예측을 전면 재점검해 실행력을 높였다"며 "민자 적격성 조사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모든 정치적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 대응에는 인천·부천·시흥·광명 등 지역구 의원들과 각 지자체장이 대거 참여해,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수도권 서남부 원팀(One-Team) 생활권'을 완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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