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있는 청년은 소득도 2배…통계로 확인된 ‘부익부 빈익빈’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5. 12. 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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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10명 중 1명만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택을 가진 청년의 소득은 무주택 청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보유한 청년층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5843만원으로 집계됐다.

무주택자와 비교한 대출잔액 중앙값도 청년층이 6.5배로 가장 높았고, 중장년층은 3배, 노년층은 2.7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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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0명 중 1명만 ‘내 집’ 보유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4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작년 기준 주택을 보유한 청년층(15∼39세)은 165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부동산 앞을 지나가는 한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청년층 10명 중 1명만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택을 가진 청년의 소득은 무주택 청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3일 발표한 '2024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작년 기준 주택을 보유한 청년층(15∼39세)은 165만 명으로 집계됐다. 주택을 보유한 청년은 전체 청년 인구의 11.5%를 차지했다. 

청년층의 주택 보유 비중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낮았다. 중장년층(40∼64세) 주택 소유자는 911만4000명(45.5%), 노년층(65세 이상)은 463만1000명(46.3%)으로 조사됐다.

청년층의 주택 자산가액은 '1억5000만원∼3억원 이하' 구간 비중이 36.4%로 가장 높았다. '6000만원∼1억5000만원'은 30.0%, '3억원∼6억원'은 18.6%였다. '6억원 초과' 주택 보유 비중은 4.5%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절반 수준이었다.

주택을 보유한 청년층의 연 소득(근로 및 사업소득)은 5034만원으로 조사됐다. 무주택 청년층의 2721만원과 비교하면 1.9배 높은 수준이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경우 주택 소유자의 연 소득은 무주택자보다 각각 1.5배, 1.4배 많았다.

주택 구입을 위한 금융 부담은 청년층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주택을 보유한 청년층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5843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장년층의 1억562만원과 노년층의 5413만원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무주택자와 비교한 대출잔액 중앙값도 청년층이 6.5배로 가장 높았고, 중장년층은 3배, 노년층은 2.7배였다.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년층의 대출잔액 중앙값을 보면 3665만원으로 1.3% 감소해 2023년 이후 2년 연속 줄었다. 이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대출 여건이 악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청년층의 대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장년층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6300만원, 노년층은 3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 5.6% 증가했다. 데이터처는 중장년층의 경우 주택 관련 대출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간 평균 소득은 청년층이 3045만원으로 모든 연령 중 증가폭이 가장 작았고, 중장년층은 4456만원, 노년층은 1973만원이었다. 연간 평균 소득은 40대 후반에서 4941만원으로 정점을 찍었고, 대출잔액 중앙값은 40대 초반에서 8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구성이 변화하면서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기준 노년층은 1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4976만3000명)의 20.1%를 차지했다. 청년층은 144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8.9%, 중장년층은 2003만1000명으로 40.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청년층 인구는 1.6%, 중장년층은 0.7% 각각 감소한 반면, 노년층은 5.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초반 인구가 429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후반 416만 명, 60대 초반 410만5000명이 뒤를 이었다.

이번 통계는 각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수집·보유한 행정자료를 종합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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