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나이, 다른 뇌”…4가지 생활습관이 ‘젊은 뇌’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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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스트레스와 부족한 수면, 점점 멀어지는 인간관계는 이제 많은 현대인에게 익숙한 일상이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연구팀은 만성 근골격계 통증을 겪고 있거나 그 위험이 있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장기 추적 연구에서 ▲낙관적인 정서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능력 ▲안정적인 사회적 지지를 고르게 갖춘 사람일수록 실제 나이보다 더 '젊은 뇌'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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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태도·수면·스트레스 관리·사회적 지지와 밀접
모두 갖춘 경우 실제 나이보다 ‘뇌 나이’ 8년 더 젊어

쌓이는 스트레스와 부족한 수면, 점점 멀어지는 인간관계는 이제 많은 현대인에게 익숙한 일상이다. 그런데 이런 생활 방식이 단순히 기분이나 컨디션에 그치지 않고 뇌가 얼마나 빠르게 늙는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연구팀은 만성 근골격계 통증을 겪고 있거나 그 위험이 있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장기 추적 연구에서 ▲낙관적인 정서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능력 ▲안정적인 사회적 지지를 고르게 갖춘 사람일수록 실제 나이보다 더 ‘젊은 뇌’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45세 이상 성인 1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은 무릎 통증을 경험하고 있거나 골관절염 위험군에 속해 있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2년간 추적 관찰하며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MRI)과 기계학습 기반 분석을 활용해 개인별 ‘뇌 나이’를 추정하고 이를 실제 연령과 비교했다.
◆생활 습관과 심리 상태가 ‘뇌 나이’ 결정=흡연을 하지 않고 적정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정서와 안정적인 수면, 스트레스 조절 능력, 주변의 지지를 고르게 갖춘 참가자들은 실제 나이보다 뇌가 평균 8년 더 젊은 상태를 보였다. 반대로 사회적·환경적 위험 요인이 많을수록 뇌 나이는 실제 연령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행동·심리적 보호 요인은 하나만 갖췄을 때보다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할 때 효과가 더욱 뚜렷했다. 연구팀은 “보호 요인을 많이 가진 집단일수록 평균인 뇌 나이가 더 낮았다”고 설명했다.
◆만성 통증보다 큰 보호 요인 영향=만성 통증과 낮은 사회적·경제적 여건은 뇌를 더 늙게 만드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여러 요소를 함께 분석했을 때, 뇌 나이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통증 자체보다 행동·심리적 보호 요인이었다.
2년간의 추적 관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연구 시작 시점에 보호 요인이 풍부했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상대적으로 젊은 뇌 상태를 유지한 반면, 통증의 정도나 사회환경적 위험 요인만으로는 뇌 나이 변화를 뚜렷하게 설명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뇌 노화는 이미 정해진 결과가 아니라 생활 방식과 심리적 자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뇌 전체를 보여주는 지표 ‘뇌 나이 격차’=이번 연구에서 활용한 ‘뇌 나이 격차’는 뇌 영상으로 추적한 생물학적 뇌 나이와 실제 연령의 차이를 뜻한다. 특정 부위의 변화가 아닌 스트레스와 통증, 삶의 경험이 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기존 연구들이 주로 국소적인 뇌 변화를 살폈다면, 이번 연구는 만성 통증을 겪는 성인의 생활 환경과 심리적 자원이 뇌 전체의 노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장기적으로 추적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뇌 건강은 일상에서 만들어진다=이번 연구 결과는 만성 통증 환자뿐 아니라 일반 성인의 뇌 건강 관리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스트레스 관리, 수면의 질 개선, 사회적 관계 유지는 약물 치료와는 다른 방식으로 뇌 노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조절 가능한 행동과 심리적 요인이 뇌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생활 방식에 대한 개입이 향후 뇌 노화 연구와 예방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브레인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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